2월 2일 토요일
제목: 즐거워할지어다
시편 2:1-12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허사를 경영하고 서로 꾀하여 하나님을 대적하고 맨 것과 결박을 끊고 벗어버리자 하는 열방, 세상 군왕, 관원들... 하나님이 웃으신다. 비웃으신다. 진노하사 놀래키신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 거룩한 산 시온에 세운 아들, 그러기에 구하라. 열방을 유업으로,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며 철장으로 깨뜨리고 부수리라 하신다. 그런즉 군왕과 관원들은 지혜를 얻고 교훈을 받아라. 안 그러면, 진노가 급하시기에 길에서 망하리라.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즐거워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노래한다.
목장 예배에서, 말씀을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묵상 나눈 것을 읽고 또 읽고 또 읽으며 하루를 보내신다는 말씀을 들으며 은혜를 받는다. 말로는 입술로는 말씀 말씀 하면서도 오늘 말씀이 뭐였는지 또 들여다보지 않으면 떠오르지 않는 나의 말씀 사랑 없음을 내가 알기 때문이다. 그저, 증인 공동체에 속한 것이 목적이었던 것처럼 이제 다 되고 다 이룬 것처럼, 긴장과 갈급함이 풀어진 것 같기도 하다. 스멀스멀 또 시작되는 나의 악이다. 그저 주시는 것이 감사하고 들리는 것이 감사하고 속한 것이 감사하면서도 매일 매일 그 시간에 나가기만 하면, 앉아있기만 하면 주워 담아가고 들을 수 있는 만나 같은 풍성한 말씀의 공급에 나의 애씀과 수고가 필요 없는 출애굽시절이 지금의 나인 것 같다. 그저 그 가운데 있기만 하면 된다. 그게 은혜이다. 내 때에 맞는 순종이고 그게 수고다. 얼마나 쉽고 좋은지... 그런데 그 안에 있으면서도 내 본질이 악하고 음란한지라 부패함을 보게 하신다.
죄의 종이었을 때, 말씀이 들리지 않는 애굽에서 나는 말씀을 좇아 찾아다녀야 했다. 참석할 때마다 은혜를 받고 채워주시는 게 있었지만, 나의 애씀과 수고의 대가가 있었다. 여기 저기 기웃거려야 하고 일정을 맞춰야 하고... 그렇게라도 채워주시는 그것 역시, 은혜였고 감사하고 행복했지만... 이제야 그때의 형편이 힘들었구나 싶다.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고 즐겁고 기쁘기만 했는데... 지나고 보니, 우리들교회에서의 수고라면 예배 참석을 위한 시간을 드려야 하는 것이었다. 생각하면 먼 길이었지만, 가는 동안 오는 동안 내 수고가 보이지 않는 건 주시는 게 더 많았기 때문이다. 내 고난이 내 죄보다 약해서 감사하는 것처럼 채워주시는 게 많은 그런 수고는 수고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는 형편이 더 좋아졌다. 모든 게 질서가 잡혔다. 남편이 등록하게 됨으로 예배드리는 오가는 길의 2시간여 시간이 여유롭게 50여분이면 된다. 그저 나가서 앉아있기만 하면 내가 소용할 양식을 양껏 담아가지고 온다. 이게 내 수고가 될 수 있는가? 내가 할 것은 오직 구하는 것뿐이고 주시는 것을 받기만 하면 되는데.... 내가 할 것은 주시는 지혜와 교훈을 받으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기만 하면 되는데... 주만 의지하면 되는데... 하나님이 내 소유를 점점 더 넓혀주시고 계시다.
하나님은 내가 필요하구나 인식하기 전보다 먼저 내 필요를 먼저 아시고 채워주신다. 내가 구할 때에는 이미 하나님의 일하심이 다 끝났을 때이다. 하나님은 이미 다 준비가 되셔서 내가 구하기만 바라고 있을 때, 그때에야 비로소 나는 내 필요를 알고 구한다. 그때 하나님의 일하심과 나의 간구가 만난다. 참으로 하나님은 나 땜에 오래 참으시고 수고하신다. 나 땜에 수고하는 게 하나님 뿐이랴. 내 남편, 내 자녀, 지체들과 내 환경.... 이제야 이런 것들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증인 공동체.. 앞선 증인들이 있어 덤으로 받는 축복, 내 안에 말씀 거할 곳이 조금이라도 생긴 건 앞선 증인들의 고백 덕분임을 안다. 맨 것이 끊어지고 결박이 벗어진 것, 철장으로 깨뜨려주고 부숴주는 그리스도의 적용과 순종 또, 말씀 따라 순종한 증인들의 고백 덕분임을 안다. 내가 감사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것이 다 감사다. 모든 것에 다 즐거워하며 찬송하리라.
♡ 하나님 주신 모든 것에 감사드리며 즐거워하며 찬송합니다. 증인 공동체를 세워 주셔서 공동체에 속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호와를 의지함으로 받은 복 가운데 지금 예배드릴 수 있는 귀한 복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쉽게 얻는다고 말씀을 덜 사랑했음을 회개하고 귀한 말씀을 귀하게 받고 저 역시, 또 보고 또 보고 묵상하며 계속 반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