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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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18
창48:8-22
야곱이 요셉을 축복하는 내용을 읽으면서 세월의 무게를 느낍니다(48:15-16). 하나님이 모든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겠지만 특히 세월의 무게를 담고 있는 기도는 하나님이 더욱 더 귀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오래 살았다고해서 세월의 무게를 운운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며칠 전 부터 이곳 하노이에서 영성수련회가 있었습니다. 강사는 대구에서 오신 윤순덕 목사님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적지만 신앙의 연조나 신앙 경험이 저보다 훨씬 깊어 그분으로부터 세월의 무게가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세월의 무게는 화려한 이력이나 세상 경력에서 비롯되는 것은 더 더욱 아닐 것입니다. 세월의 무게는 환란가운데서 자기를 건지신 하나님을 만난 구원의 경험들(48:16)과 처음부터 지금까지 누구도 아닌 바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 나를 기르셨구나 하는 확신에 찬 믿음의 고백들이(48:15) 세월의 무게를 더해 주는 것임을 오늘 아침 깨닫습니다.
이 같은 세월의 무게로 아들 요셉을 위해 축복하는 야곱의 기도는 과연 능력의 기도이구나, 하나님께서 귀기울이시는 응답받는 기도이구나 하는 확신이 드네요.
오늘 아침 묵상하면서, 나이 먹는다고 자연히 세월의 무게가 더해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내 나이로, 내 지위로 어께에 힘주며 애써 무게 잡으려 했던 나 자신을 더욱 더 돌아보며, 나의 세월의 무게가 얼마만큼 나가는지 헤아려보니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