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일을 가증히 여기는 교만함
작성자명 [채성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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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15
■ 성경 구절 : 창세기 46:28 - 47:12
■ 느낀 점 및 죄의 고백
- 요셉은 이스라엘 일족이 목축에 능한 장점을 바로에게 설명하여 고센 땅으로 가서 쉽게
정착하도록 도와 준다. 애굽이 종처럼 여기는 족속 70명의 대표인 이스라엘은 애굽 왕을
두번이나 축복하게 되는데, 이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 내가 지금 파견 근무하고 있는 S건설사는 나와 악연이 많았던 회사이다. 약 4년 전에
이 회사에 와서 진단 컨설팅을 할 때 담당 팀장과 대판 싸운 적이 있었다. 부당한 요구와
나를 무시하는 태도 (어린 나이, 평범한 학사 학벌, 짧은 경력 등)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갈등이 있었고, 결국 최종보고는 내가 하지 못하고 다른 상급자가 와서 하게 되었고
나는 그것으로 이 회사와는 인연이 끝난 줄 알았다.
-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작년에 영졉하고 난 직후 이 회사로 파견이 결정되었다. 담당팀장도
옛날의 바로 악연의 그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회개 후 주신 첫번째 환란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 일에 대해 시험을 받아야 했던 이유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지기
싫어하는 내 성격 탓에 사람들과 자주 충돌이 있었기 때문이었고, 둘째는 SK건설이 나에겐
과거에는 좋다고 갔지만 문제가 생긴 후에는 절대로 가기 싫은 애굽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내가 건설업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선택되어 여기로 보내지고
그것도 1년간 장기 파견 계약이 고객사와 맺어진 것이다. 나는 애굽에 갇힌 것이다.
- 나는 건설업이 싫어 첫 회사를 탈출하다시피 나온 사람이다. 투박하고 발전 가능성도 낮아
보였고 미래가 멋있어 보이지 않는 목축같은 일로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내가 애굽으로 가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된 것이었다. 처음에 나는 그 가증스러운
팀장을 내 눈 앞에서 혼내주실려고 하나님이 그러시나보다라는 천진난만하고 아주 교만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온 7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그 팀장은 위세를 떨치며 나를
꼼짝못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서 달라지고 있는 것은 팀장이 아니라 오히려 나다.
- 나의 이 고리타분한 건설업 전문성이 고객사가 우리 회사 컨설팅 조직을 다시 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이 업의 중요성과 과거 나의 교만한 판단이 잘못이었음을 깨닫고 있다.
또한 절대권위의 고객사 팀장, 2살 이나 어린 직원의 아래에서 굴복을 순종으로 느껴가는
체험과 훈련을 하고 있다. 특히 2살 어린 부장이 어린애 다루듯이 할 때는 과거 같았으면
몇 번이나 대판싸우고 그만두었을 상황이었는데 내가 불그락 푸르락 하면서도 그 상황을
참아야만 하는 것이 나의 현실이다. 결국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그들에게 순종하게
되었다.
- 하기 싫고 억울하고 분통터지고 꼼짝없이 갇힌 듯한 생활이지만, 이 속에서 나의 오만함,
지기싫어하고 섬기지 못하는 자세 같은 결함들을 적나라하게 보고 있고 그것을
하나님께 내어드리고 고쳐야만 하는 훈련을 받고 있는 것이다. 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으로 보내셨는지 이런 점에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내 의로는 되지 않는다.
■ 결단 및 적용
- 하나님 안에서 꾹 참는 데 반드시 성공하겠다. 다만,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리라는 것만
믿고 하나님이 주신 이 환경을 아무 불만없이 감당하겠다. 그것이 첫번째 목표이다.
- 이것이 잘 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런 목표를 주실 것 같다. 바로 나를 힘들게 하는
바로인 그 가증스러운 팀장님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전도하는 일이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성질을 많이 버린 그 2살 어린 부장직원에게도 똑 같이 하라고 하시는 것 같다. 정말
힘들고 몸서리가 쳐지는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점에 사랑의 마음을 주시리라
믿는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에게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 내 환경에 만족하고
그 곳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도록 하나님께 기도드리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