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화요일
제목: 가서
요한복음 9:1-12
예수님은 길 가실 때, 소경된 사람을 보고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말씀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가 빛이심으로 세상에 있는 낮,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할 때임을 말씀하시고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신다. 소경은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와서 예수님이 하신 일을 증거한다.
내가 예수 믿게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다. 하나님이 먼저 보고 내게 복음을 전하셨지 내가 먼저 예수님을 알아볼 수도, 볼 수도 없는 맹인이었다. 내게 이단이 와서 전했으면 어쩌랴. 아무도 내게 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러면서도 내게 말씀이 있는 지금, 낮임에도 나는 일하고 있지 못한다.
어제, 무주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차 안에서 삶과 죽음을 얘기하며 예수님이 구원이시고 영생이심을 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 하지 못했다. 왜 나의 복음은 힘이 없을까? 왜 나는 두려워하는가?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마음으로 기도하며 때를 기다린다고 합리화하며... 여기서는 못하겠네요. 개별적으로 찾아가 전하겠다고 다짐하며 결국은 회피하는 나를 봤다.
여전히 나는 수치와 조롱당하는 걸 피한다. 발치 이불 드는 적용이 어렵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깰 것만 같고, 나의 교양이 무너질 것 같고, 욕먹는 게 싫다. 내 교양이 깨지지 않을 정도의 선에서 상대를 존중하며 배려한다는 명목으로 내가 망가지는 걸 피했다. 전철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그들의 열심에는 응원하면서도 저렇게 교양 없이, 지혜 없이 전하는 열심에는 복음의 효율성을 따지며 다른 사람과 함께 멸시했다. 그게 나다. 내 삶의 현장에서 적기의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지만 부딪힌 경험이 없는 걸, 단련되고 훈련될 기회가 없었는데 입을 뗄 수 있겠는가?
요즘 더, 눈이 침침하고 아프다. 안구 건조증에 비전염성 결막염까지... 안과에서 약을 타 온지는 꽤 되었는데, 안약 넣는 것도 자꾸 잊는다. 내게 침을 섞은 진흙을 발라주셨다면 나는 또 얼마나 멸시했을까? 말이 되는 처방이냐고 얼마나 또 내 안에서 요동했을까? 내가 할 일은 보내심을 받은 그 곳에 가서 씻는 순종인데, 그러면 어두운 눈이 밝아질 것이고 내게 행하신 주님의 그 일만 증거 하면 될 것을, 그걸 어려워하는 것은 내게는 순종하고 적용했던 간증이 없기 때문이다.
보아스 같은 다른 분들이 말씀에 순종하며 자신들의 수치를 나눠주셔서 속하게 된 귀한 증인들의 공동체! 이제 덤으로, 덕분으로 가는 신앙의 공동체에서 내가 한 적용을 나누고 간증하며 세워가는 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한다. 하나님이 일하심으로 영적 자녀 낳은 간증을 하기를 기도한다. 내 안에 말씀이 거함으로 빛이 있는 낮으로서 일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게 어떤 처방이든 최소한의 순종, 가서 씻음으로 영적으로 육적으로 눈을 뜨기를 기도한다. 주님이 하신 일을 드러내기를 기도한다.
♡ 최소한의 순종으로 입원한 동료에게 찾아가 내게 행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간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