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악한 세월이었다고 말해선 안 됩니다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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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15
2007-06-15 창세기 46:28-47:12 ‘험악한 세월이었다고 말해선 안 됩니다’
47:9,....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오늘 본문의 야곱에게는
광야에서 풍천노숙하며 살던 시절도 험악한 세월이었을 테고
에서에게 품었던 두려움도 험악한 세월이었을 터인데
야곱에게 가장 험악한 세월로 남은 기억은
아마도 라헬이었을 겁니다.
라헬로 인해 한 여자는 남편의 껍데기만 붙들고 살았고
그 자식에게 이어진 편애는 형들을 죄 짓게 했으며
아비의 지나친 사랑이 그 자식을 고난으로 몰아갔습니다.
자식을 잃고도 내려놓지 못한 집착으로 평생을 번민으로 보낸
자신의 삶을 험악한 세월이었노라고 간증하는 야곱을 보며
무엇을 위해 험악한 세월을 살았는지
무엇을 이루고자 그 질긴 삶을 이어 왔는지
왜 진작 내려놓지 못하고 움켜쥐려고만 했는지
야곱에게 그리고 나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야곱의 편애가 낳은 고난을 통해
요셉은 일국의 총리가 되어 가족을 기근으로부터 구하고
아비에게 자식을 다시 얻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었고
이제 일가가 번성하여 민족을 이룰
하나님 계획 속의 구속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게 다 구속사 속 하나님의 예정된 계획이었음을
모든 게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왜 진작 깨닫지 못했는지
야곱에게, 나에게 다시 물어보고 싶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일국의 왕을 축복할 수 있는
택함 받은 백성으로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야곱이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히 깨닫고 있다면
영적 자존감을 충만히 느끼고 있다면
왕을 축복할 수 있는 권위에 걸 맞는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영적 품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지나온 삶이 험악한 세월이었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렇게 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험악했던 과거가 자신의 삶의 결론임을 깨닫고
지나온 삶의 고난이 하나님의 축복이었음을 깨닫고
내 삶은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할 것밖에 없는
인생이었다고 말해야 하지 않았을까......
내려놓고 사는 삶을 배우라고
1년 이상 양육으로 연단하며 끌고 오신 하나님의 은혜로
왕보다 더 귀한 가족을 위해 축복할 권위와
지체의 아픔을 아버지께 아뢰고 그들의 회복을 아버지께 간구하며
그들의 고난을 축복으로 이끌어줄 권위가 생겼는데
나는 그 권위를 진작 깨닫지 못하여
내 고난이 내 삶의 결론임을 깨닫지 못하여
결국 그 고난을 통해 나와 가족을 축복으로 이끄셨음을 깨닫지 못하여
내 고생을 생색내고 자랑하며 내 삶이 험악한 인생이었다는
야곱의 고백을 하며 살아온 나를 봅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 내 삶을 해석하게 해주시고
내 삶의 어느 한 순간도
아버지의 보살핌 밖에 두지 않았음을 깨닫게 해주시니
값없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값없이 받았으니
형제들의 고난에 영과 육의 내 귀한 것으로
값없이 나눠줄 수 있는 인생이 되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