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마음대로 산 죄
작성자명 [채성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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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13
■ 성경 구절 : 창세기 46:1 - 46:7
■ 느낀 점 및 죄의 고백
- 야곱은 평생 동안의 훈련을 통해 드디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온전히 순종하는
적용을 통해 약속의 땅 브엘세바에서 애굽으로 간다. 형을 속이고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하란으로 가서 삼촌 라반과의 20여년 간의 속고 속이는 생활 끝에 도망쳐 나오지만,
세겜에서 딸의 강간사건과 아들들의 끔찍한 살인사건들을 보고 브엘세바에서는 아들들
간의 시기로 요셉을 잃어버리는 슬픔을 겪었는데 인생을 마무리하려는 어느 날
잃어버린 아들이 수십년 만에 살아 돌아와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가는 길에서, 야곱은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자신의 죄와 이에 따른 하나님의 섭리에 많이 울었을 것이다.
- 어제 성경통독 중에 본 에스라 2장에서는 바사왕 고레스의 칙령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와 예루살렘 성전의 토대 공사를 한 직후 노인들이 한 없이 울었다고 한다. 이해가 된다.
그들의 죄와, 그들의 고난과, 화려했지만 철저히 무너져버린 과거의 영광과, 또 다시
깨닫게 된 하나님의 섭리가 마음을 찔렀을 것이다.
-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란 면에서 나의 가장 큰 죄는 인생을 내 것으로 알고 마음대로
산 죄가 가장 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당연히 내 인생은 내 마음대로 해야 하며
잘된 일은 내 생색으로, 잘못된 일은 남 탓으로 가는 것 같다. 결혼 전에는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다양한 경험을 해 두어야 결혼 후에 더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결혼 후에도 영적으로, 인간적으로 많은 죄를 짓고 다녔지만 결혼 전의 생활에 비하면
거의 죄를 짓는 것도 아닐 정도로, 그 전의 생활은 문란했었다. 친구들만나면 으례
새벽까지 술먹고 윤락가를 다니기가 일쑤였고, 단정하다는 말은 전혀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처럼 마음대로 살았다. 특히 서울에서 혼자 직장다니며 자취생활을 했기에 생활에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았다. 지금 60대 노인의 상태를 보이는 시원치않는 잇몸이나, 작년에
디스크에 걸렸다가 회복된 허리, 틈만나면 설사를 하게만드는 만성장염, 작년에 담배를
끊은 이후에 이제는 거의 없어지기는 했지만 달고사는 만성위염 등등 도대체 성한 데가
없는 몸과 쉽게 분노하고 통제력을 잃고 중독에 잘 빠지는 정신상태가 모두 그 결과다.
-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죽기 직전에 극적으로 다시 살아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년에
영접을 통해 영적으로 회복되고 나에 대한 자존감을 회복하지 못했으면 디스크에
걸렸을 때 (아주 심각했기 때문에) 아마 회복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랬더라면 절룩거리고
이빨은 죄다 흔들거리고 위와 장은 아픈데도 담배를 못 끊어 목에서는 가래가 끓어넘치고
아내와는 날마다 싸우고 아이들은 울부짖고 ... 그러다가 분노나 좌절감이 폭발하여
아마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거나 했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나는 사실 죽은 것이었다.
- 다시 살아나게 해 주신 하나님과 우리들교회의 가르침에 감사드린다.
■ 결단 및 적용
- 앞서 언급된 인생을 마음대로 산 죄들에서 이제는 많이 벗어나 있다. 다만 후유증들은
아직도 나를 괴롭히고 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성령님이 도와주심에 많이 강해지고
인생의 목표 혹은 희망이 뚜렸해졌다. 술, 담배, 게임, 포르노 등의 중독에서 해방된 것
같다. 중독은 나를 지탱하게 해 준 탈출구였는데 그들이 없어도 이제는 살 수 있다.
(다행히 병원에 갇힐 정도는 아니었지만 어쩌면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 날마다 나를 예배드리는 인생이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리고 있다. 그렇게 할 때 만이 모든 일에
감사와 묵상과 찬송이 끊이지 않고 나에게 항상 성령님이 임하시도록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있어야 하나 기도 중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나는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뜻만 잘 알고 행하기를 간구한다.
- 아내, 아이들과의 가정예배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지 못한데, 서로 몸이 피곤하고
귀찮거나 습관이 안되어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잠시라도 좋으니 매일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야겠고 하나님의 허락하심을 기도드려야 겠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