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외출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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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13
며칠째 중요한 것을 놓고 결단을 내려야하는데
도무지 깜깜 무소식
그럼에도 맘속엔 한없는 평화
아하 그러고보니 무소식이 희소식!!!!!!
역시 울 아빠
간절히 사모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자에게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 음성을 듣게 하시니 언제 그분께서 말씀하실까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아니 되네요
오늘의 본문을 보니 야곱이 바로가 보내 준 수레를 타고 약속의 땅을 떠나는 장면이 나오네요
생각에 어찌 약속의 땅을 떠날까?
저기 저 먼 곳에서 아들 요셉이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래도 어찌 이 약속의 땅을 떠날 수
있을까?
오래전 조국을 떠나올 때
너는 조국의 아픔을 두고 어디로 떠나려하느냐? 라고 느닷없이 들리던 음성에 그만 이민 수속을 밟던 것을 중단하고 한 삼년을 주저 앉아 버렸었는데............
생각할수록 그런 질문을 받아야할 사람은 국가 고위 공직자이거나 아님 국가의 원수나 그외 하다못해 국가 말단 공무원쯤은 되어야 할터인데 난 고작해야 보통 사람 이상이거나 이하이거나
양쪽 다 거리가 먼 소자였으니.......
아무리 그 질문을 지우려해도 난 지울 수 없어 끙끙거리는데 이런 사정을 알리 만무인 캐나다에서 큰 따님과 함께 사시던 시어머님께서는 우리를 기다리다못해 한국에 나와 이민을 재촉하실 때 나는 누구 말을 들어야할까?
그래 그 문제를 놓고 그 당시 갓 태어난 막내 아들에게 젖을 물린채 주님께 기도하니 아버지께 죽기까지 순종하신 주님을 보여주시는게 아닌가?
결국 그때 나는 조국 정부의 통치권이 미치는 한반도란 땅은 떠났지만 조국의 관념이라든지 혹은 조국의 정신이라든지 또는 조국이 뜻하는 바 그 어떠한 것들이라면 한반도란 땅을 빼놓고는 할 수만 있으면 모든 것들을 느끼는대로 맘속에 고스란히 지닌채 조국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이지요
오늘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하나님께 아마 물었을 것입니다
내가 과연 이 땅을 떠나도 좋은 것인지...............
하나님께서는 이 땅은 약속의 땅으로 흉년이 들었을지라고 떠나지말라고 아버지 이삭에게 말씀하실정도로 떠남에 제동을 가하시던 분이셨는데 과연 이제와서 떠나도 좋은 것인지.........
살면서 이전에 들려주셨던 하나님의 말씀과 오늘 내게 들려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서로 충돌되는듯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마 야곱이 그러했을 것입니다
그런 충돌되는 혼란함속으로 친히 이상중에 나타나시는 하나님!!!
그러고보면 우리들이 말씀과 말씀들이 서로 충돌하여 가증되는 혼란함이 생길시에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말씀을 더욱 더 분명케 하실 때가 되였다는 시기로 보고 혼란의 순간일수록 더욱 더 깨어 있어야 할 것을 적용해봅니다
그렇게 깨어있는 순간에 들리는 말씀은 분명 인생의 거대환 획을 그을만한 언약 갱신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나도 지금 그런 순간에 진입해 있답니다
야곱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은 여전히 약속의 불변성을 재확인시켜주실뿐만이 아니라 그러면서도 야곱으로하여금 가볍게 가나안 땅을 떠나도록하시는데 그 떠나도록 힘을 가하시는 말씀이
오늘 유난히 나를 감동시켜주고 있어 살아계신 하나님께 이 한 밤(오전 2시 50분)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그 말씀은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리라는 말씀과
야곱이 가는 곳에 하나님도 함께 가리라는 말씀입니다
4 내가 너와 함께 이집트까지 내려가리라. 그리고 내가 너를 거기에서 반드시 다시
올라오게 하리라. 요셉의 손이 네 눈을 감겨줄 것이다. 공동번역
잠이 오질 않아 오늘 본문을 읽는데 이 4절 말씀이 내 가슴에 미세한 파문을 일으켜 이리 묵상란에 올리네요
묵상란에 올리지 않고 혼자만 하는 묵상맛도 참으로 별미인지라 며칠동안 그런 날들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리 올리면 또 올리는대로 맛이 있지요
분단의 아픔을 가슴속에 지닌채 캐나다로 떠나는 나와 함께 해주셨던 하나님이 오늘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시는 하나님과 동일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안 순간 그야말로 3883년만에 해후(邂逅)라는 것에 눈이 열려져 감동입니다
야곱은 약속의 땅을 떠난다하여 그 땅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애굽으로 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언약의 땅에 대한 재확신을 가지고 그 언약의 땅을 가슴에 품고 애굽에 내려간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도 언약의 땅을 품고 야곱도 그 언약의 땅을 품고 함께 가는 길-
일개 평민에게 조국의 아픔을 두고 어디로 떠나느냐고 물어오시던 그 하나님-
그래 조국의 아픔을 가슴속에 지닌 채 이민 온 나-
하나님과 나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묵상중에 자주 자주 등장하는 조국엔 그런 사연이 있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께서 야곱을 애굽에서 강대국으로 만드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듯이
나를 이 이방 땅에서 강하고 담대한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 나가고 계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강대국으로 만드시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통치권을 출애굽이란 사건을 통하여 그리고 가나안 입성을 통하여 보여주시고자
하십입니다
이젠 내게 또다시 출애굽이 필요한 때입니다
내속에 세상적인 것들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해야하는...........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떠나야하는 ..............
오늘 야곱이 130세(아브라함이 소명을 받은지 215년 후인 B.C. 1876년경)로 화려한 외출을
시도합니다
바로가 보낸 멋진 수레를 타고..............
허나 정작으로 화려한 외출은 그가 썩어질 육체를 벗어 던진 날이였을 것입니다
요셉의 손에 눈이 감기고 그의 유골이 다시 애굽을 떠나 가나안으로 입성할 때였을 것입니다
나도 울 아빠가 보낸 하늘 병거를 타고 가나안으로 입성하는 화려한 외출을
오늘 밤 꿈꾸며 자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