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찾으러 떠나는 여행
작성자명 [신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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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13
사람들이 고전작품을 통해 감동을 느끼는 이유중의 하나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공감대를 그 작품을 통해 맛 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석사과정에 입학해 버지니아 울프의 [미시즈 델라웨이]라는 작품을 읽었을때 저는 밑줄을 쳐 가며 공감한 기억이 있는데, 거기에 그 주인공 클라리사가 한 말 중의 하나가 이 험한 세상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일 만큼 끔찍한 일은 없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자신의 씨앗을 더이상 이 희망없는 세상에 퍼뜨리지 않겠다는 생각...자살..그 날 이후로 저는 그 말을 제 삶의 화두로 삼고..제 자신의 생명을 (꼭 죽이겠다기 보다는) 이것으로 마친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말을 적용은 못 하고 아이 둘을 낳아 기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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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큐티 본문 (6월9일) 제목이 The Last Test (마지막시험) 이라고 되어있는데 요셉이 형제들에게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고, 은잔을 벤냐민의 자루에 집어넣는 부분입니다. 그 묵상을 통해 저는 하나님께서 제게 주실 마지막 시험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음란에 관한 테스트를 생각 해 보았습니다..한 2주 전 남편과 심야에 조금 야한 영화를 보았는데, 그 다음날 남편 출근이후 그 영화의 잔영과 그 이후로 이어지는 이상한 생각들이 최근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들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주님께 이런 생각은 제가 하고 싶은 생각이 아니라고 기도 드리고 물리쳤던 기억이 나 제가 음란의 테스트를 잘 통과 한것이 기억이 났어요.
그 이후 제가 미국에서 작년 말 제가 너무 힘들때 잠시 다닌 교회에서 저를 도와 주신 분이 계신데 그 분께서 (사실 저는 더이상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도 없는데) 자꾸 한국으로 연락하셔서 절망하면 안된다, 너의 하나님은 돌아가셨냐, 졸업못해도 희망을 잃지 마라, 다음기회가 있잖냐, 너는 왜 나와 상의하지 않느냐 섭섭하다...등등..제가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걸로 해석하시고 교회는 제대로 다니고 있냐고..그 교회 그렇게 좋다더니 왜 그러냐..까지..하시며..더욱 제 속을 답답하게 만드시는데..
그 사건을 통해 제가 인간관계에 아직 미숙한 점이 많고, 사소한 말 만 들어도 눌려 자리를 펴고 누워햐 하는 저이니..이점을 다시 테스트 하시려나..하는 묵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그 미시즈 델라웨이의 삶의 결론..이 지구에서 증말로 증발해 버리고픈..깊은 절망.
저의 이 삶 자체에 대한 깊은 절망을 보았습니다. 저란 인간은 학위와 상관없이도..이 삶에서 희망을 잃은지 오래되었고, 자라나는 아이들 다 클때까지 인간구실 하게 키워 낼 생각을 할때마다..그 세월이 너무 길게 느껴져 깊은 한숨을 내 쉬었습니다. 그 삶 자체에 대한 회의와 어두움이 마음에 확 밀려와 우울의 늪에 한 몇일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이 우울과 절망, 그리고 내 생명에 관한 이 테스트가 바로 하나님 주신 마지막 테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났어요. 이 절망의 은잔을 어떻게 이겨 낼까..
결론은 오직하나..유다와 같은 희생..
아직 하나님 다 못 만났지만..
성경말씀을 믿고, 천국을 믿고, 성경 말씀에 순종하고 살고 싶습니다.
...나를 죽이긴 죽이되 극단적 이기주의에 의한 자살, 내 감정에 충실한 자살이 아니라 유다가 이루어낸 죽음..내 형제를 위한 죽음, 내 아이를 위한 죽음, 내 부모를 위한 죽음, 예수님 계보잇기 위한 죽음에 순종하고 싶습니다..그리고 그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그렇지 않으면 너무도 의미 없어 죽어야 할 )이생의 삶의 생명줄을 붙잡고 살아 내야 겠다는 결심을 해 봅니다. 그것이 말씀에 순종하는 것 이니까요..
오늘 말씀에 다시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이제 이집트로 떠나라는 말씀을 받습니다...저는 야곱처럼 하나님 다 만나보질 못 했지만..언젠가 그 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가노라면 그가 저를 만나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란 말씀을 제가 생명찾아 떠나는 제 인생길에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인간이 쓴 문학작품에 나타난 인간 삶의 경우의 수에서 공감대를 얻다 (너무 깊히 동화한 나머지)저는 참 많은 생명을 잃은 상태인것 같습니다 (주로 마더니즘, 포스트마더니즘작품들). 그러나, 생명이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다 생명찾으러, 그리고 예수 생명이으려 떠나는 여행이 이제 시작 될 듯 합니다..그것이 주님 본격적으로 나타나시기전 마지막 테스트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