갚을 수 없는 빚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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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12
창세기 45장:1~15
제 일기장에 글을 쓰기 전
전 늘 새로 올라오는
다른 집들의 일기를 읽곤 합니다
불임으로 인해
입양을 택한 가정들
자녀가 있지만
또 다른 여러 가지 이유들로
입양을 택하는 가정들
동기와 목적은 다 다르지만
입양이란 이름 하나로
가족이 되고 이웃이 되는 모임.....
한국입양홍보회를 안 지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들의 손으로 란 꿈을 가지고
공개입양가족들이 모여
작은 모임이 시작되었고
공개입양을 망설였던
저 역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때론
입양한 아이가 뇌성마비이고
때론
입양한 아이가 정신장애임에도
꿋꿋하게 자기 아이로 인정하며
거침없이 아이들을 키우시는
그 분들의 삶은
존경스럽다 못해
경건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늘 빚 진자 입니다
그 분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오늘 저희 가족들은 많은 혜택을 입었건만
저는 늘 뒤에서 서성대는 구경꾼일 뿐입니다
각 각의 집안 사연들과
어려움들이 올라오면
저는 그저 붙들고 기도할 뿐입니다
정상 아이 ? 를 신청하는 것이
하나님께 죄송해
일부러 장애우를 원해서
생부모가 세상에 놓은 아이들의
친부모가 기꺼이 되어주는 사람들........
그것도 한 명도 아닌
두 명씩의 아이들을.....
저는 그런 실천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더 감사한 건
기독교인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목회자들 가정이 날마다 수를 더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셉이 넘치는 사랑을
형들에게 줄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이미 깨달은 요셉의 행함이며
그의 신앙고백에서 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이 사건들을 마음으로 읽으면서
그 분이 허락하신 자기 아이들을 부여안고
울고 있는 많은 양부모님들,
아니, 친부모님들의 사랑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는 우리들의 삶
그것이
용서이든
전도이든
회개이든
저흰 그런 향기로운 제사를
늘 그 분께 올리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셉을 통해
그의 모든 가족들이
흉년이란 기근에서 풍년이란 넉넉함으로 옮겨진 것처럼
입양을 통해
저희 가족들은
슬픔이란 기근에서 웃음이란 풍년으로 옮겨졌었습니다
흉년을 맞지 아니했다면
풍년의 기쁨도 없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그 분 앞에 섰을 때
지상에서 날 위해 무엇을 했니 ? 라고 물으시면
저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게 맡기신 딸을 주님의 딸로 키웠습니다
보시옵소서
그 아이의 태로 인해 많은 후손들이 믿음의 후손들로 한 떼를 이루었나이다.......
제 인생에서
많은 것들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제가 선택했던 입.양.
그건 가장 아름다운 축복이었습니다
염려와 장차 올 어려움들은
그 축복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요셉에게 갚을 수 없는 빚을 졌던 형제들처럼
저 역시
세상에는 갚을 수 없는 빚이 있음을
딸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딸이 주는 기쁨
딸이 주는 웃음
딸이 주는 행복감........
늘
가장 좋은 것으로
저희에게 응답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고난이란 이름 안에
그 분이 숨겨놓으셨던
그 분의 선물.........
기근이란 이름 안에
그 분이 숨겨놓으셨던
그 분의 선물......
예 . 그건 저희 딸이었습니다
예 . 그건 구속사 속의 예수님이셨습니다
아직도
가정을 찾지 못해
시설에서 자라야 하는 많은 우리의 아이들
아니, 그 분의 아이들.......
입양을 선택한 가정들이
계속 입양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여기에 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가정을 갖을 권리가 있다 고
우리 아이들을 여덟 명이나 입양해
의사 ,교수로 떳떳하게 키우셨고
6만명의 아이들을 가정을 찾아 주신 H.홀트의 삶에
저는 오늘 할 말을 잃어버립니다
저는 오늘 고개를 숙입니다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은 가정들을 만날 수 있도록
물질이라는 기근
관계라는 기근
세상이라는 기근들 속에서
풍년을 예비하시고
선물을 준비하신 그 분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그렇게 무릎꿇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