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목요일
제목: 내가
요한복음 6:30-40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내게 보여주신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이 이 땅에 육신으로 오신 그것, 예수님을 통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시는 그것! 그것이 표적이다. 그것이 기적이다. 예수님을 몰라 죽을 수밖에 없는 내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와 주셔서 말씀 들으며 갈 수 있는 게 기적이다. 아들들이 수련회 간다고 아침 일찍 깨우지도 않았는데 벌떡 일어나는 게 기적이고, 공감 능력이 결핍된 남편이 내 마음을 헤아려 주려는 노력이 기적이고... 작년 여름에만 해도 수련회를 가네 안 가네 씨름했는데, 감사하게도 물이 변한 포도주의 기적을 지금 눈앞에 보고 있다.
가나의 첫 기적으로 정식으로 공생애를 시작한 예수님이 이제 생명의 떡임을, 영생과 부활을 말씀해주시고 그 말씀을 들려주시니 감개무량 할 뿐이다. 이런 고백도 사실이지만,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 남편이 큐티 나눔방에 올린다고 나는 안 돌보고 큐티만 한다고 삐지는 나! 나의 이중성이다. 생일 아침에 곧 연수 받으러 떠난다는 사람이 내가 듣고 싶은 언어로 내게 사랑은 표현하지 않고 큐티 올리느라 얼굴도 대하지 않는 남편이 야속하고 미웠다. 남편에게 툴툴거릴 때, 그 명분과 이유는 큐티를 위한 큐티라면 무슨 의미냐? 본질이 중요한 것 아니냐?며 더구나 내 생일인데... 섭섭하고 서운하다고 서러움을 토로했지만, 큐티 나누는 일을 격려하고 지지해야 할 일임에도 나의 정욕을 채우고 싶은 마음에. 썩을 양식만을 좇으며 감정을 낭비하는 나의 악임을 보게 하신다. 나는 남편이 나 외에 다른 일에 빠지는 게 싫다. 한 번도 남편이 남편 주변의 일에 잘 빠지는 것처럼 내게 빠져 몰입하는 걸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나는 남편과 달리, 사람에게 잘 빠진다. 그래서 남편이 내게 대하는 태도는 사랑 없음!!으로 결론난다. 또 그게 서러운 거다. 나와 다른 성향을 아직도 나는 이해도 파악도 못하고 있다. 나의 무지다.
연말 정산, 남편 것을 갖다 내고 내 것도 하러 갔다. 일 년이 정리되어서 좋기도 하다. 그런데 여전히 일을 두려워하는 나를 본다. 무섭다. 해보니 별것도 아닌데... 뭐가 두려운 걸까? 내니 두려워 말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나는 여전히 두렵다. 이건 또 뭐지? 초등학교 때, 뭔가를 기다릴 때 그 때도 비슷했다. 두려웠다. 무서웠다. 그게 발표였는지, 시험이었는지... 한 명씩 나가서 하는 거였는데 나는 번호가 끝번호 쯤이어서 기다리는 동안, 오줌 마려운 듯한 초조감에 시달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내가 자꾸 위로했다. 괜찮아. 별것 아니잖아? 그 때도 그랬었잖아? 근데 진짜 별게 아니었다. 그렇게 내면의 소리를 마주하며 극복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렇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안정감을 찾아간다. 그러나 막연한 두려움... 그게 뭘지 궁금하다.
♡ 믿음 없는 자이지만 믿을 수 있도록 말씀으로 가르쳐주시니 내가 듣고 순종하겠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믿음 있는 자로 영생 얻는 자로 불러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들들이, 또 거기에 참석한 아이들이 수련회를 통해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는 복을 받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