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려야 사는 인생인데...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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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6.07
창 43:1~15
저희 친정엄마의 기도는,
자식이 세상 것을 잃게 될까 두려워서,
엄마의 기도로,
그것을 막아 주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엄마의 기도를 은근히 무시했습니다.
엄마는 거룩을 위해서는 기도 드리지 않고,
늘 세상의 행복만 위해서 기도를 드리면 어떻게 해요.. 하며...
그런데 요즘 어떤 일을 겪으며,
저는 입으로만 그렇게 기도드리지 않았지,
마음으로는 엄마보다 더 세상의 행복을 구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수준이 높은 줄 착각하고,
잃은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때론,
세상적으로 잃은 것은,
하나님나라의 것으로 채워 주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제가 그렇게 믿음이 좋았다면,
사건앞에 담대히 서있어야 되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저 내 자식이 상심하지 않을까,
내 자식이 세상의 행복과 즐거움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내 자식이 잃어버릴 것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잃어 버려야 사는 인생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베냐민을 잃게 될까 전전긍긍하는 야곱이,
작은 기근에서 잃지 않으려고 바둥대는 저의 모습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얼마나 세상 것을 잃게 될까 두려워하는 자였는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잃으면 잃으리라의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기근이 심해졌기에,
결국 베냐민을 포기케 하시듯,
기근 가운데서 세상 것을 내려 놓을 때,
뵈옵게 될 주님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야곱의 인생을 이렇게 일일히 간섭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잃어야 사는 인생임을,
다시금 깨우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