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4:54
온몸에 신열이 나는 겨울 길목에서
지치고 상하여 매일처럼 울었던 어둠은
온데간데없고 새로운 국면입니다.
한 달에 10만원으로 사는 데도 익숙해졌고
계절 찾아서 오는 불청객도 잘 달래서
큰 데미지 없이 돌려보냈는데
우리 막내가 걸립니다.
제가 중매를 여섯 커플이나 시킨 경력이 있지만
가족에게는 당최 약발이 먹히질 않습니다.
은둔자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컴백하려면
기적이 필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아, 성경공부 10년인데
자신의 문제를 해석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두 번째 표적은 가난한 갈릴리 인과
가버나움의 귀족 중 누가 생수를 먹게 되는가, 인데
영적으로 갈급한 왕의 신하가
생수를 먹게 되는 것은 상식이 아닙니까,
누구든 육체의 가시 하나는 달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가시가 깊을수록 아플 것입니다.
가난했지만 갈급했던 왕의 신하가 생수를 먹고
치유를 경험토록 하신 것을 감사합니다.
고난을 통해 온전해질 수 있다면
육체의 가시는 은혜일 것입니다.
주님, 저희가 신학을 전공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2013.1.11.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