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화요일
제목: 갈증
요한복음 4:1-14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갈증이 난다. 예수님 믿기 전 나의 주제가는 외로움이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다시 시작한 노래가 외로움, 고독이다. 나의 외로움은 꼭 추위와 함께 온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는 꼭 고독감 같다.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 가운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물을 약속하고 계시는데 나의 실상은 무한하신 예수님을 나처럼 축소하여 유한하게 만든다.
예수님만으로 내 인생의 방황은 마침표가 찍힌 줄 알았다. 그러나 때때로 여전히 내 안에는 예수님으로 인해 채워지지 않는 영접하지 않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 그 중에 하나가 수가성, 사마리아 여인 같은 남편에 대한 목마름이다. 나의 참 신랑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했음에도 그러나 육의 남편을 좇는 나의 오매불망 갈급함이 있다. 남편의 말법, 그대로 수용하고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한 자락, 서글픔은 존재한다. 그리고 똑같이 그 말법으로 소소하게 복수하고 흐뭇해하면서도 깊은 내면은 씁쓸하다. 나의 채움받고 싶은 갈망 때문이다.
나는 라헬을 꿈꾼다. 그냥 레아처럼 만족할 수가 없다. 하나님만으로 만족할 수가 없다. 내가 당하는 수치를 통해 예수의 씨가 온다는 약속의 말씀을 듣고서도 그렇게 적용 못한다. 내가 납득하거나 타당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이유 없는 조롱에는 항상 내가 왜?의 질문이 따른다. 내가 왜? 거기에 대한 답으로 예수의 씨, 예수의 계보를 위함이라는 분명한 권고에도 그럴 수 없다. 내가 할 수 없는 게 수치당하는 적용이라는 걸 알게 하신다. 하나님이 하게 하셔야 가능하구나...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그게 요즘 내가 보기에 내가 찾아낸 것 가운데 가장 쓸 만한 정답에 가까운 결론 같다. 옳소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구나!
내 무능함, 무력감, 절망할 수밖에 없는 나의 상황과 형편, 변하지 않는 나의 처지, 죄와 악 가운데서도 그럼에도 오늘도 찾아와주시는 나의 예수님! 알려주시고 가르쳐주시고자 말씀해주시는 분도 예수님이다. 얼마나 감사한가. 나의 나됨을 분명하게 아심에도, 그렇기에 나를 찾아와주시는 예수님, 나의 참 신랑 되신 나의 남편이시다. 그리고 내게 구할 곳, 찾을 곳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말씀해주신다. 그게 감사하다. 변하지 않는 나에게 여전히 그렇게 말씀하여 주시기에 감사하다. 그렇게 알려주시기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