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3:36
동장군이 삼한사온을 없애 버린 지 오래 되었습니다.
뼈 속까지 여미는 칼바람은
급기야 절 뛰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요한복음엔 성령을 바람(프뉴마)으로 표현하던데
설마 내 얼굴을 꽁꽁 얼게 만드는
그런 바람(wind)은 아니겠져..으~ 추워,
그럼 지금부터 성령이 무엇인지
그 알쏭달쏭한 비밀탐험을 시작해 볼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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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손님 니고데모가 용기를 내서 빛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유대교의 최고봉 이었지만 빛을 쏘이기 전 까지는
하나님나라를 가질 수 없는 자였다는 거 다들 아시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삽나이까"
동문서답하는 니고데모에게
주님께서 성령으로만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거듭난다는 말은 '위로부터' 라는 뜻과
'다시 '라는 뜻으로 성령으로만 가능한 실존양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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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 개 오년이면 라면을 끓인다고 하질 않습니까,
제가 암만 봐도 성령으로 난다는 말은 중생한다는 말이며,
위로부터 다시 난다는 새 창조의 개념이 틀림없습니다.
바람을 프뉴마라고 했는데 영어식으로 말하면
spirit 이라는 말로 반드시 soul(프시케)과 구별해서 써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과 혼은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은 위에 속한 것을 말할 때 쓰는 단어이고
혼은 아래에 속한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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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저잔 헬라인 독자들을 위해
여기서도 헬라의 이원론을 패러디 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속한 것으로는 결코 구원에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위로부터 내려온 로고스가 그의 초월적인 권능으로
다시 일으키시는 사건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이 일을 위해 울 주님께서 아래로
내려오셨다가 다시 위로 오르신 것입니다.
거듭난다는 말은 바로 이 일에 연합되는 것이며
실제로 부활의 삶을 이 땅에서 사는 것을 의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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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새성전,거듭남, 중생, 위에 속한 자, 부활,
성령으로 난 자 모두 같은 말입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성령 충만 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얘기가 성령세례인데
성경은 성령세례를 받으라고 명령하고 있지도,
구원의 필수조건처럼 요구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는 예수님을 믿는 그 순간부터
성령이 함께 거하시기 때문이죠(고전12:13/롬8:9)
말하자면 성령 충만 이란 성령의 열매로 생기는 것이지,
결코 제2의 체험이나 특정인 에게만 은사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는 것을 쾅 쾅 못 박아 두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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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성령 충만의 표시를 살펴볼 적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하고 있음"(골3:16-22)을 기억해야만 할 것 입니다.
성령 충만한 것과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은
둘 다 같은 결과를 낳기 때문에
성령 충만한 성도는 말씀 안에 거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그리스도를 의식하는 성도로
주가 말씀하신 모든 것에 순종하고자 애쓰는 사람입니다.
바로 이것이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게 한다"는 의미가 아닌감여..
죤 맥아더라는 목사님은 성령 충만 에 대해
은사(생명의 샘,1994)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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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충만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일에 전적으로
그리고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여 매달리는 것.
-성령 충만은 매 순간 예수그리스도 앞에 서 있는 것처럼 사는 것.
-성령 충만은 주님을 의식하는 것을 연습하는 것.
자, 그럼 어떻게 하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여?
목사님은 우리가 어떤 사람을 의식하고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똑같이 적용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마치 큐티 하는 것처럼 매일아침
주님! 안녕하세요? 로 시작해서 오늘도 당신의 것입니다.
당신이 제 옆에 계시다는 것을 제가 잊지 않도록
하루 종일 생각나게 해주세요?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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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혹을 받을 때도, 어떤 결정을 할 때에도
꼭 주도권을 예수님께 드려야 하지여.
왜냐하면 우리 마음은 주님과 죄를 생각하는 것으로
동시에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전자 아니면
후자가 반드시 밀려나게 되어있는 거 다들 아시잖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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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때문에 미래를 현존하게 하신 것을 찬양합니다.
내가 위로부터 오신 자와 연합하였으니
그분을 증거 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내 모든 영역에서 주님이 흥하시기 위하여
내가 기꺼이 망할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낡고 빛바랠 아랫것들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고
주와 함께 부활의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나를 성령 충만케 하옵소서. 새롭게 하옵소서.
2013.1.7.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