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어디 갔다왔니?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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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30
창세기 38장 12~30 21절 어디 있느냐 그들이 가로되 .......
결혼하고
쭈욱 생활비의 책임은
제 부담이었습니다
같이 교육전도사를 해도
지휘를 겸했던 제가 많았고
같이 과외를 해도
미술을 가르쳤던 제가 늘 많았습니다
남편은 애초부터
돈하고는 먼 ? 선비같아서
그렇게 기대지 않고 살곤 했습니다
선배들은
남자가 책임감이 없어진다며
신혼때부터 닥달 ?을 하라고 조언했지만
늘 학생이었고
공부하기도 바쁜 시간에
돈을 벌라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제가 먼저 일을 시작했고
늘 남편은 집에 있었습니다
평일엔 베이비씨터
토요일엔 한국학교 교사로
주일엔 교육전도사로
저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빳지만
남편은 늘 많은 시간들을
여유있게 살곤 했습니다
저는
어제, 그리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저의 고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고엘은
.......부끄럽게도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남편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능력 , 교만 ,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존심 강한 제 자신이었습니다
저흰 요즘 한 달 전부터
제 생에 왠 복인지 ?
완전 뒤바뀐 ?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3일이지만
남편은 열심히 일을 하러 나가고
저는 집에서 푸욱 쉬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전 그동안 남편을 바라보던 제 시선을
제3자가 되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존중하며
존경하는 척 했지만
무시와 깔봄과 빈정댐까지..........
눈으로 모든 걸 얘기할 수 있는
저의 감춰진 교만으로
남편을 얼마나 정죄했는지를
남편은 그렇게 18년을
저에게 당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요즘 보이는
젖은 눈빛 , 기인 한숨 ....
마치 예전에
철없는 남편 ? 이라고 남편을 바라보던
그런 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곤 합니다 ^^
저는
다말의 처지에서
현실을 보게 된 유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남편의 처지에서
과거의 입장이 된 저 자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꿈을 잊는 것
소원을 버리는 것
약속을 내려놓는 일
또한 얼마나 큰 죄악인지 저는 몰랐습니다
은혜를 저버리는 것
구원을 하찮게 여기는 것
책임을 남에게 탓하는 일이
또한 얼마나 큰 범죄인지 오늘 알았습니다
저의 고엘인
허락하신 남편을 무시하는 일
아이들을 업신여기는 일
나 자신을 과신하는 일들 까지도.........
하지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며느리를 칭찬한 유다와 같이
저도
제 잘못을 선포함으로
하나님께 칭찬받고 싶습니다
이 세상의 질서에 순응하지 않았던 다말.
허물을 보고 잘못을 인정했던 유다처럼
요즘 저희 가족에겐
그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분이 일하실 때
어디 있느냐.....고 찾으실 때
저는 대답할 것입니다
여기 있습니다 ....라구요
너.....어디 갔다왔니 ?
제게 물으시면
대답 할 약조물을 내놓을 것입니다
응답받은 말씀
순종....
그리고 결과들의 겸허한 순복.....
그 분이 지어 가시는
구속사 안에 들어있는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는 나보다 옳도다....란 26절
인정을 받는 그 날까지
제 안의 자신감
제 속의 의로움
제 겉의 치장하고는
영원한 이별........이라고 선포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