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화요일
제목: 생명나무 실과
요한계시록 21:22-22:5
또 저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의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실과를 맺히되 달마다 그 실과를 맺히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소성하기 위하여 있더라.
질문
1.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나오는 생명수의 말씀을 공급받아 실과를 맺고 있는가?
묵상
오직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이 들어가는 거룩한 성, 생명수의 강을 따라 생명나무의 실과와 잎사귀는 만국을 소성케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면하며 하나님이 영원히 비취시는 그 곳에서 세세토록 왕 노릇 할 것이다.
우연이었다. 그냥 우연히 뜬 ‘청담동 앨리스’라는 기사를 보다가 그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아~ 그게 시작이었다. 시작이 너무 쉬웠다. 그리고 긴 시간 동안, 드라마에 빠져서 쭉~ 보기를 시자했다. 스토리가 탄탄한 것도 아닌 이 드라마에, 나는 왜 빠지는지... 딱히 멋있는 배역도 아닌데 객관적이 될 수 없다. 시작했으니 끝까지.... 헉, 그래서 상담 시간도 가능하면 뒤로 미루고 싶은 마음, 그런데 연락이 안 되어 급히 챙겨서 나갔다. 문제다.
시부모님께 드리는 크리스마스 내복을 사면서, 혹시 크리스마스에 오라는 소리를 할까 봐 무서웠다. 남편은 그런 얘기를 안 하니 감사하다. 12월 마무리를 하고 1월 첫 주부터 딱 정리되어 나가면 좋겠지만, 그건 내 욕심인 것 같다. 그런데도 그러고 싶다. 왜 빨리 정리해서 오매불망 기다리는 가족들 곁에서 함께하지 못하는지... 벌써 두 해째, 함께 예배드리지 못한 서러움, 그게 원망이 되기도 한다.
말씀대로 척량하며 산다고 흉내만 내고 있다. 여전히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다. 그게 내 신앙이다. 열매 없는 내 모습, 내 죄를 보며 회개해야 한다.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생명수에 뿌리내리면 저절로 맺어지는 열매, 내게 없는 것을 보게 하심으로 회개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② 나의 악과 죄 가운데서도 그런 내 인생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오심을 감사, 감사합니다.
2. 나의 드라마 중독이 끊어지도록, 작은 허용에 유혹되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3. 남편으로 인한 원망을 사람들에게 쏟을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도 하나님이 하신 것을 인정하며 감사하기를 기도합니다.
12월 26일 수요일
제목: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요한계시록 22:6-21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보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
질문
1. 내가 빨 두루마기는 무엇인가?
묵상
신실하고 참된 말씀, 에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라. 하나님 속히 오리니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 시작과 끝이다.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어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는다. 오라 하실 때, 그 말을 듣는 자, 목마른 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속히 오시리라 하실 때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기다린다.
특히, 나는 아들들에게 쉽게 혈기를 낸다. 제일 만만한 약자인 게다. 그리고 걱정스럽다는 이유로 다그친다. 부끄럽다. 하나님이 맡기신 부모 역할, 감당이 안 된다. 더구나, 잘 가르치라느니 하는 어머니의 잔소리까지 남편을 통해 들을라치면 자존심이 상하고 괜한 혈기가 더 난다. 여기까지 간섭하는 어머니의 태도에 내가 소동한다.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주인으로 모시고 경배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 자리가 위협당하는 것 같은 생각에 과하게 소동하는 모습이 내 믿음 없는 현주소를 보여준다. 너무나 싫지만, 한편 두려움도 있다. 강한 어머니의 흔듦에 여지없이 내 바닥의 찌끼가 떠올라 더럽고 가증한 내 참 모습이 들켜지는 게 무섭다. 그 뒷감당이 어렵다. 착한 사람인 척 살아야 할 때보다는 이제 바닥이 다 드러난 지금은 좀 덜 하지만, 그래도 싫어서 피하고 싶은 게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말을 섞고 싶지 않은 것도 결국, 내 바닥이 드러나는 게 싫어서이고 억지스러운 어머니의 태도가 혐오스러운 것도 그로 인해 내 교양이 무너질까 두려운 거다.
어제 예배를 가는데, 둘째가 아침부터 늑장이다. 원래 계획은 9시 예배를 드리고 영화를 보고 맛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일어나는 것부터, 계속 삐딱선이다. 결국은 아빠를 따라 교회에 가겠다니... 그렇잖아도 연말, 연초 내 마음에 긴장이다. 혹여 또 발목을 잡힐까 봐, 마음 약한 남편이 또 흔들려서 가족들 편에 합하지 못하고 또 그 교회에 매이게 될까 봐! 뜬금없이 그 교회에 간다니... 혹시나 크리스마스라고 오라 할까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아버님이 퇴원도 하셨겠다 이모님도 뵙고 싶고 인사도 할 수 있지만, 아예 발을 딛고 싶지 않은 것은 내 걱정이 심해서다. 그런데 둘째는 꼭 이렇게 내 심기를 건드린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 교회를 간다니... 내가 흥분해서 아이 머리를 잡고 흔들었을 거다. 닦달하고 흔들어서 데리고 나오긴 했는데, 에배는 퍽 늦은 시간이다. 아예 계획을 바꿔서 12시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먼저 영화를 보고 예배 후 점심으로 변경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중에 남편에게서도 웬 영화냐고 문자가 오고, 어머니의 전화가 온다. 어머니 전화만 받으면 나는 덜컥 두려움이 있다. 작년 추석 전화 사건 이후로다. 가슴이 쿵~ 한다. 추석 명절에 여기서 예배 드리고 가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가 내가 그 교회를 떠난 것에 얼마나 이를 갈고 계셨던지, 저주같은 말씀이 두고두고 들려와 우선 전화가 오면 무섭다. 그 이후로 교회 얘기는 내가 피한다. 물론, 주일이 낀 명절은 아무 소리 없이 그 교회로 간다. 그런데 내 안에서도 이를 갈고 있는 게 있다,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문자를 급히 보냈는데도 또 오고, 나 역시 문자를 또 보내고 전화가 또 오고... 나도 대단하다 아예 모르는 척 하지, 또 문자보내기를 3번의 실갱이 끝에 잠잠해졌다. 내가 크리스마스인데 안 왔다고 또 뭐라실까? 가슴이 덜컹하는데... 예배 드리고 점심 먹을 무렵에야 전화를 드렸다. 전화 통화도 참 이상하다. 인사하는 중인데, 아버지 바꿀게~ 하시며 톡 전화를 바꾼다. 세 번까지 전화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은 채다. 그 분의 스타일이니 나도 더 이상 시도하지는 않는다.
저녁에 또 한 번 전화가 왔다. 이번엔 이모님의 자제인 도련님과 함께 저녁 먹고 온 식구가 영화를 보는 순간이다. 옆에 남편이 있어서인지 무섭지는 않다. 아니, 이미 예배가 다 끝나고 나서이니까 욕 먹을 일이 없어서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낸 내복을 잘 입겠다는 인사다. 아까 오후에 통화할 때는 아무 말씀도 없으셨던 인사, 나는 아직도 예배 때마다 벌벌 떨린다. 나에게 헤롯은 어머니다. 나는 왜 헤롯인 줄 알면서도 욕먹기를 싫어하는지, 소동함이 당연함에도 그 소동에 무서워 벌벌 떠는지....
나는 처음에 결혼 후 시댁이 어렵다거나 힘들다거나 하는 게 이해가 안 되었다. 더구나 내가 사랑하는 남편을 낳아서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해서는 더욱 더 각별했다. 그리고 내가 성심을 다하는 그건 당연했다. 함께 생활한 2년의 시간이 있기 전까지는 좋기만 했다. 지금도 시어른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시어른과 며느리 양쪽) 지지든 볶든, 화평하든 그렇지 않든 대단한 수고가 있음을 알기 때문에 나는 존경한다. 더구나 평생을 모시고 산 사람, 함께 생활하는 시어른, 그 분의 인격과 깊이에 경의를 표한다. 인내와 믿음 없는 나, 흉내 내기에 급급했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적용이기 때문이다. 아~ 이래서 힘들다고 하는구나를 알게 된 게 일 년 반을 함께 생활하고 난 이후였다. 한 번 틀어지니까 내 한계를 내가 어떻게 극복할 수가 없었다. 특히, 이야기가 안 되는 부분, 말이 안 통하는 부분에 대한 한계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가 어려웠다. 지금도 그렇다. 그게 어떤 인간 관계이든 간에 말이 안 통하는 것에 대해 나는 아직도 극복이 안 되었다.
계속 반복되는 나의 한계, 자꾸 보여주시는 나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나는 여전히 성 밖에 있다. 내가 그 소동에 요동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욕먹을 일은 욕 먹으면서 부드럽게 넘길 수 있다면, 내가 성장한 증거가 될 텐데.... 나는 여전히 흉내 내기에만 머물러 있다.
꿈에 머리를 잘랐다. 치렁치렁 윤기가 흐르는 긴 머리다. 그러고 보니 그 전에도 자른 적이 있다. 목장 예배에 간식 준비를 하는데 내가 드릴 게 머리밖에 없다. 칼로 한 쪽을 잘라서 넣었는데 괜찮았다. 그런데 또 드려야 한다. 이번에는 더 많이 잘랐다. 너무 많이 잘랐나 약간 자른 티가 난다. 그래도 또 자랄 거니까... 그리고 잘라진 부분이 또 괜찮긴하다 꼭 디자인된 꽃 같기도 하다. 나는 머리도 잘 자른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머리카락을 넣어서 간식을 만드는 게 좀 이상하다. 먹을 만한가? 그래서 꿈인 게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도 머리 꿈을 꾼 것 같다.
1. 감사와 찬양
① 내 안에 구석구석 아직 오시지 못한 예수님,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기다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② 내가 빨 두루마기를 보게 하시고 헤롯으로 인해 나를 훈련하시어 예수님이 속히 오심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내 꿈이 기억나게 하시고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인간 관계에서 욕 먹게 하시는 그 자리에 있는 걸 참고 인내하게 하시고 내 믿음 없음을 보고 회개하게 하소서
3. 두려움을 극복하고 말씀을 따라 적용하며 환경에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