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난오랄/창38:1-30 전라도 말이 맞는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남사스럽다 는 표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아시나요?
사전을 찾아보니 <남우세스럽다>의 준말로 부끄럽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20년 동안 정독했던 66권의 성경 속에서 가장 남사스러운 상황이 야곱단란에
삽입된 유다(오난과 다말) 스토리입니다.
아가서의 매력이 남녀관계를 은유한 로맨스라면 창세기에 삽입된 유다사건은
남녀 관계를 노골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포로로 그래피(pornography)가 아닙니까,
언뜻 보기에 38장의 유다와 다말 이야기는 37장과 39장 이후에 벌어지는
요셉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듯 보이지만 이것은 37장에서 요셉을 죽이지 않고
건져서 팔자고 제안한 유다가 39장 이후에 자기 가족을 기근에서 건져내는데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할 인물이기에 소개하는 것입니다.
유다가 세 아들 중에 장자 엘의 아내로 다말을 맞이하였는데
엘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셨습니다.
유다는 당시 근동의 수혼 법을 따라 차자인 오난에게
형수를 취하고 아우의 본문인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고 명합니다.
그런데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 줄 알므로
형수와 동침할 때 땅에 설정(=사정)하였다가 죽게 되었답니다.
앗,
오랄이라는 말의 어원이 오난에서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내 고엘이 되셔서 처참한 처지에 있는 저희들을 구원해 주신 주님,
제게도 유다처럼 잘못을 시인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고
끝까지 하나님의 의를 따라 사는 다말의 로드십(Lordship)을 본받게 하옵소서.
이방인이었던 저에게 하나님의 구원을 사모하는 믿음을 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속히 오난과 셀의 악행을 끊게 하옵소서.
2007.5.29/헤세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