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약전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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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26
창 37:1~17
며칠전 친정엄마를 모시고,
아버지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점점 친정엄마 거동이 불편해지기도 하고,
생각해 보니 아버지 산소에 다녀온지 어느 새 2년이 되었습니다.
저는 아버지 산소에서,
아버지 비록 수치의 흔적이었지만...그래도 그런 믿음의 유산을 남겨줘서 고마워요.
제가 얼마나 아버지를 기념하고 있는지 아시죠.
그 일이 이렇게 기념할 일이었다면 아버지를 그렇게 미워하는 것이 아니었는데..죄송해요..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치의 사건을,
이렇게 재해석해 주신 목사님께 다시금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는 길에 고향에 들려,
지금은 헐렸지만 우리가 살던 집이 있던 자리에 가서,
엄마와 함께 그 찬란했던(?) 옛날 얘기를 하며 잠시 걷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이렇게 고향에 오는 것이,
이제 마지막일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고향은 야곱 같은 우리 친정의,
믿음의 약전이,
믿음의 계보가 시작 된 곳입니다.
그 고향에는,
아버지의 바람으로 죽기 살기로 싸우셨던 부모님의 싸움이 있었고,
정말 하루도 바람 잘 날 없었던 형제들의 이런저런 일과,
제가 성장하면서 겪은 아픔들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정말 추억하기 조차 싫은 곳이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눈물과 수치와 상처와 풍파로 얼룩진 그 고향 땅이,
하나님을 만나게 해 준 벧엘로 보여 또 감사드렸습니다.
오늘부터 길고 긴,
야곱의 약전이 시작 됩니다.
약속의 땅으로 왔으니 고난이 끝날 줄 알았는데,
이제는 야곱의 삶의 결론이 그 자녀로 이어지며 약전이 시작 됩니다.
꿈을 꾸었으나 그 꿈을 절제하지 못한 요셉으로 부터,
첩의 아들들의 열등감과 시기와 미움과,
아직도 편애하는 야곱의 분별 없는 사랑이,
앞으로 닥칠 환란을 예고해 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인생들을 통해,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앞으로 저의 약전에,
잘 순종하고, 깨어있기 위해,
오늘 말씀을 통해 교훈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비전을,
절제하며 잘 간직하기를..
요셉도 구원 사역에 동참케 해 주시는 그 꿈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 절제하기 힘들었겠지만,
아직 형들에게 절해야 할 때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었으니,
현재에 감사하며 순종하는 믿음을 주시길..
그러나 그런 요셉의 말 까지도 구원 사역에 쓰신 하나님을 묵상하며,
하나님 나라로 가는 길은 내가 조심해서 가는 길이 아니라 은혜로 가는 길임을 잊지 않기를..
아직도 절 받는 것이 좋은 줄 착각하는 어리석음이 있음을..
절하는 형 중에 유다가 있었으니 하나님 나라는 절하고 섬기는 인생이 믿음의 계보에 오르는 것임을..
편애하지 않기를,
시기와 미움에 휘둘리지 않기를...교훈으로 받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통해 이루시고,
저를 통해 이루시고,
저의 자녀를 통해 이루어 가실 약전에,
순종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