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금요일
제목: 어린양의 노래
요한계시록 15:1-8
하나님의 종 모세의 종, 어린양의 노래를 불러 가로되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시여 하시는 일이 크고 기이하시도다 만국의 왕이시여 주의 길이 의롭고 참되시도다
질문
1. 불바다를 건너서 주께 드리는 찬송이 있는가?
묵상
내가 부를 노래는 종되었던 애굽에서 구원받고, 죄에서 구원받은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다. 가슴 벅찬, 하나님의 열심이 이뤄주신 구원의 사건에 아직 불바다를 다 건넌 건 아니지만, 있는 이 곳에서 지금, 주님을 찬송한다.
예수님을 영접했던 그 이전부터, 창세전부터 시작되고 준비된 주님의 사랑과 그 계획, 주님의 중심에 내가 있는 것 그보다 더 큰 은혜가 있을까? 예수님이 나의 주님이시다란 고백으로 그 주님과의 아름다운 만남! 그 보다 더 벅찬 감격이 있을까? 살아계신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 나의 하나님 아버지! 지금도 함께하시며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 내 사랑이다. 사랑...이란 단어의 퇴색, 오염, 변질,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잘 내 마음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 사랑이다.
어제, 회의 시간에 집단 지성, 민주적 의사 소통, 공동체, 협력... 등의 단어들이 열거되는데 그 단어가 주는 가슴 떨림이 저렇게도 변질되어 본질과는 다르게 전달될 수 있구나 싶은 생각에 씁쓸했다. 내가 쓰는 단어, 언어 속에 녹아져 있는 불순물 같은 내 삶의 찌끼들을 보는 듯 했다.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이 주는 의미를 나는 얼마만큼이나 가슴으로 받을 수 있는가? 나의 한계를 또한 보는 것 같다. 한 말씀, 한 말씀 날마다 주시는 말씀 가운데, 반응하고 표현하는 내 모습의 한계, 순종이랍시고 쏟아놓는 적용들에 대한 오염이 두려워진다. 그리고 그렇게밖에 하지 못하는 나의 실상에 죄송하다.
말씀이 내 인생에 들어와서 온전히 말씀이 말씀답게 펼쳐지기 위한 불바다는 내게 꼭 필요하다. 오염된 것들, 태워야 할 것들, 버려야 할 것들... 그래서 온전히 이기고 벗어나서 내 것이 아닌, 부정한 내 것이 아닌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언어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새 영으로 노래할 그날,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려 보게 될 그날, 그날을 꿈꾼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지금 보여주시는 만큼, 깨달은 만큼 오직 그만큼만 노래하리라. 그만큼 찬양하리라. 내 생각으로 내가 덧대지 않으리라. 그게 가장 거룩하게 드릴 내 노래같다.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하나님, 내가 사용하는 기도와 찬양과 삶 가운데 오염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②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께 드릴 노래를 부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불바다를 건너 하나님의 거문고를 가지고 모세와 어린양의 노래 부를 그날을 꿈꾸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하늘의 언어 말씀이 내 옆에 있어, 통하지 않는 나를 여전한 사랑으로 이끌어주시니 감사합니다.
2. 종 되었던 곳에서 죽음 가운데서 나를 이끌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겠습니다.
3. 내 언어의 한계를 보며, 내가 사용하는 언어에 담아야 할 본질의 의미를 생각하며 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