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혼취하여..
작성자명 [크리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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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23
창 35:1-22,
야곱이
아버지 집을 떠난 후,
20 여년이 흐른 뒤,
벼라별 위기를 겪은 후,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는
야곱의 삶 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제 인생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더듬어 갑니다.
제 인생여정에
세상의 물결 속에 휘몰아쳐
위기의 순간이 다가오면
혼절할 때가 있었습니다.
10 대엔
아버님을 잃어
갑자기 40대 중반에 과부가 되어
불안과 초조, 두려워
암담한 미래만 보였던 어머니,
그 밑에서
자라온 오빠, 언니, 나.. 3 남매들..
빚더미에 앉았습니다.
생계유지의 기술이 없었던 어머니,
어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불안과 초조, 두려움에 사로잡혀
남편의 시신 앞에서
처절하게 눈물뿌리시던
어머님의 통곡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그 당시엔,
우리의 처절한 환경만 보였고,
곁에 계신 하나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잠잘 곳 없었지만,
미국 선교사들의 구제물인
옥수수 가루와 깡통 햄으로 먹여주셨고,
구제물로 입혀 주셨고,
어머니는 선교기관에서 일하게 해주심으로
잠잘 곳도 주셨고,
우리들은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에서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해 주셨습니다.
20대 중반이 지나
결혼하여 자녀도 주셨고,
30대-40대엔
자녀들 양육할 수 있도록
건강, 물질, 좋은 직장, 환경주셨고,
이제,
50대 중반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지만,
세상에 태어난 후
지금까지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이 많았고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첫 아이 출산 후,
이상한 증세가 있어
병원에 다시 입원했더니
내가 모르는 사이에 앓았던 폐병이
임신으로 다시 도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회복시켜 주셨고,
부부가
고집이 쎄서
자존심 내 세우며 혈기부리고,
싸움 끝에
이혼한다던
가정파탄을 초래할
아슬아슬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남편의 뇌출혈사건으로
반신불수가 되게 하던
위기도 있었지만
남편의 건강도 거의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경제력 없어
할 수 없었던 공부도
최고의 학부까지 마치게 해 주셨고,
꿈꾸던 음악공부도
소원대로 이루게 해 주셨고,
신학공부도 마쳐서
목사로 기름부어 주셨습니다.
인생여정에서
심각한 문제들이 주어질 때마다
인간적으로 씨름하며
하나님을 잊고 있었고,
야곱처럼
하나님을 찾지 않았어도
위기의 순간마다
먼저, 찾아와 주시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제가
하나님 곁을 떠날 때마다
저를
때려 눕혀 수 차례 병원을 드나들며
무시무시해 보이는 수술실에서
수술로 배를 가르게 하시고,
심한 구토를 일으키게 해서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도 하시고,
주사 바늘로 이곳 저곳 찌르는
아픔을 맛보게 하면서
저를 혼절시켜서라도,
휘~
한바퀴 되돌려 제 자리에 가져다 놓는,
새 인생을 살게하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야곱이
형 에서를 피해 떠났던 시절,
두려움에 사로잡혀
잠못 이루던 밤, 찾아와 주시고 약속해주셨던 하나님이지만
야곱은
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생활하며
그 약속 잊고 있었고,
가나안의 풍습이 황홀하여
세겜에 정착하려 했으나
피비린네 나는 살인사건으로
그 곳을 떠나게 하시고,
다시
아버지 집으로,
약속의 장소인 벧엘로
하나님의 경배의 장소로 되돌려 놓는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언제까지
양처럼 제 멋대로 사는 인생살이 일지...
아마,
천국가기 이전까지
제 멋대로,
제 갈길가는 양같은 습관은 번복되겠지만
나와 동행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때문에
안심합니다.
딴 짓해도,
자격 없어도,
쌓은 것 없어도,
조건없이
약속의 자녀, 이스라엘이라 불러주시는
하나님의 사랑,
신록이 무르익어가는 ,
아카시아 향음 가득한 봄날,
각종 새들의 지저귐 속에
하나님 사랑으로
다시 혼취하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