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수요일
제목: 주 안에서 죽는 자들
요한계시록 14:1-13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가로되 기록하라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가라사대 그러하다 저희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저희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질문
1. 주 안에서 죽고 있는가? 죽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묵상
시험 날 아침, 화장실에 들어간 아들은 내 핸드폰을 들고 갔다. 웹툰을 봤겠지..... 잠금 장치를 해놨는데, 방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던 나, 아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잠금장치를 풀었는데 그것을 눈여겨 봤던 아들은 어느새 내 핸드폰에 손을 대고 있었다. 순간, 화가 올라왔다. 세상에.... 나라면 그랬을까? 싶은 생각에 아들에게 소리를 지르는데, 아들이 “귀, 잡아당기지 마요”하며 머리를 눌러쓴 모습에 나의 악이 보였다. 화가 나면 귀도 잡아 당기고, 머리도 잡아 당기고... 그게 나였다. 정직하라고 말하면서, 아들이 뒤에 숨어서 그랬다는 얘기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랬겠지! 싶은 게 아들의 입장이 보인다. 게다가 시험에 눌렸겠지, 아들은 나를 닮아 중독의 증상이 보인다. 웹툰 웹툰하는 모습이 내가 드라마 드라마 하는 모습이랑 겹쳐진다.
무조건 허용은 문제겠지만, 그 안에서 함께 조율하며 만들어가는 것은 필요한데, 나쁘니까 안 돼! 아직 조절 능력이 없잖아! 란 명분으로 아들을 옥죄었던 나의 악이 보인다. 두려운 거다. 아들이 심각해질까 봐 걱정에 놓지를 못한다. 남편의 불안함 정도가 나보다는 더하니까 내가 표면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 뒤에 교묘하게 숨어있었던 나의 불안증이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또 바벨론, 음녀가 무너졌다고 말씀하시는데 내 안에서는 바벨론이 부럽다. 공부 잘 하는 아들, 자기 관리 능력이 뛰어난 아들이 부럽기만 하다. 아들의 수고가 나로 인한 것임이 이제야 조금씩 보인다. 내 안에 인 맞지 않은 나의 악과 죄, 십자가에 겸손히 죽지 못한 교만함, 값을 치르는 텅 비는 수고가 필요했던 나오미처럼 하나님 앞에 훈련받는 게 마땅하고, 내 죄보다 내가 치르는 수고가 약함에 그 은혜가 족함을 고백한다.
목자님이 한의원 처분을 위해 내놨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더 깊은 회개로 나아가게 해달라는 기도 문자에 가슴이 먹먹하고 애통하지만,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다시고 수고가 그치고 쉬리라 말씀하시니, 성령님이 친히 아시고 위로해주심에 감사하다. 주 안에서 죽는 자들 속, 천국 공동체에 속했다는 것만으로도 보고 배우며 대신 치러주시는 은혜를 맛보니 덤으로 가는 인생이다. 귀하고 소중한 만남의 중심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하며, 십사만 사천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감사다. 하나님, 영광 받으소서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내가 죽어야 할 곳에서 제대로 죽어야 함을 알게 하시고, 나의 악 바벨론을 쫓는 죄악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② 십사만 사천인이 부르는 노래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어 오늘도 죽는 적용을 하는 천국 공동체를 맛보게 하시고 덤으로 가는 은혜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2. 남편 섬김, 자녀 양육, 맡겨진 역할에 죽는 적용으로 수고가 그치고 쉬리라 하시는 성령님 음성을 듣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