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n to give !
작성자명 [오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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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22
감격에..
글이 두서가 없을 수도.. 문맥이 안 맞을수도
그러나 생각없이 쓰는 글은 아님을 숙지시켜 드리며..
내 마음에 있었던 느낌들..
감동 주었던 것들을 고스란이 더도 덜도 아닌 마음으로 적습니다
내 사랑하는 지체로부터
3일동안 내가 적용할 말씀을 듣고 선뜻 대답지 못했습니다
지구를 떠나라...가 아니라
컴을 떠나라고..나눔을 쓰지 마라고
내게는 쥐약입니다
잘쓰든..못쓰든..
말보다는 나를 가장 잘 표현할수 있고
그 수단을 통해 쌓인 것들 표출할수 있는 길을 ...
하지마라..하니 그것도 3일씩이나...
이유.. 그래야만 되는 이유 있습니다
요동치는 감정을 예수님께만 맡기기 위해서..
얍복나루의 홀로 싸우는 야곱의 씨름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뀌는 그 부활의 순간을 위해서..
그동안 죽을 만큼 힘이 들었습니다
어디 상처라면 내 보이기라도 하련만..
이랬다 저랬다 감을 잡을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미친 것 널 뛴다고 합니까
한없이 푹 꺼져 내려가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기력에 빠져
그러다 가슴이 휑하니 뚤리면 급기야 울어 버리고 말기를..
몇주째 그리 하고 나니..정말 돌기 직전이 맞습니다
좋아하는 것에 취미를 가져보라고..
일을 해볼까도 했었고..운동도 생각했었고..
그 아무 것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다는것...
그게 문제였고 약도 싫었고...그냥 내 자신을 내 팽게치고 싶은
이 고 난도의 병에 장단을 맞혀 주는이도 없었습니다
이래서 우울증이 있으면 쉬이 말을 못하는구나..
허나 난 우울증도 병인데 뭘 그리 숨기냐고..
문제는 얘길 안 하거나
자신이 우울증 앓는 것 조차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의외로 우울증 앓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데 놀랬습니다
날마다 축 처지는 내 자신에게 화도 나고..
그러다간 불쑥 오르는 분노..
불면증이 수반되어
턱없이 잠이 모자라 제일 힘이 들었습니다
살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컴에만 앉으면 요동치는 감정의 치료의 하나로
컴을(메일도) 멀리하고..나눔도 쓰지 마라고..
울먹이며 내게 전하는 지체의 그 사랑의 말에..
마음 약한 내가 사랑으로 눈물로 받았습니다
어느 정도 아프고 나니
살고 싶었습니다
헤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병(애곡)도 알렸었습니다
부활하고 싶었습니다
그럴려면 우선 내가 죽어야 했습니다
죽어보자.. 3일만...
그래서 예수가 살아 내가 다시 산다면.
뭐든 다 할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 첫째날.
토요일(19일) 새#48340; 일어나자 마자 강단을 하고
버릇처럼 앉던 컴에 가질 않고 새#48340;예배로 향했습니다
차안에서 오늘 받을 은혜..구하고
눈물샘을 최대한 절제하며..
30분 예배드린 뒤..
불이 거의 꺼진 큰 예배당 구석을 찾아
그때부터 시작된 나의 애곡은
엎드려 한시간 남짓이나 울었을까
우울증의 원인 제공자..
나쁜 넘..사랑이라는 다른 이름의 분노가 마구 일었습니다
마주쳤던 손바닥..난 이리 아픈데
남의 집 불구경하듯
너 죽어도 상관치 않은 듯 뒤짐지고 있는 나쁜 넘..
이젠 유효기간이 지난...철지나 이용가치 없이 취급하는 진짜 나쁜 넘..
내게 드는 모든 감정을 하나님께 다 토로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향한 모든 저주를 하나님께 하던 장면들이 스치면서
정직하고 싶었습니다
죽을 만큼 미운데 안 미운 척...
이것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것인지..
그 미운 마음을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만 퍼붓자.
그리고 난..하나님께... 다 퍼부어 댔습니다 ...
미워 죽을 것 같다고..너무 밉다고..
그리 퍼부우며...얼마나 울었을까
서서히 내 마음에 자리하는 상대방에 대한 긍휼이 밀려옵니다
내 자신부터 놓임받는...날아갈 듯한 자유스러움이 먼저 옵니다
그런 다음 미움이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구나
남이 내가 아닌데..
이해가 되어지면서 내가 논할게 아니구나
분노가 바로 살인인데..
그 분노의 악에게 지지 말고
선이 그 악을 이길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씨름하며 또 메달렸습니다
야곱의 축복을 이 새#48340;이 가기 전에 내게도 달라고..
너무 힘이 들어 견뎌 내질 못하겠으니
살게 해달라고..정말 간절했습니다
그건 목숨을 건 사투였습니다
내가할 수 있는거 우는 것 밖에 없다고
온 몸으로 진이 빠지도록 메달렸습니다
그리고는 찾아온
환희..기쁨...어떻다 설명할까..
그런 힘겨운 사투후..
내가 속한 공동체 찬양팀의 6월 예배를 위한 연습에..
조용한 찬양 할땐 안 나던 눈물이 밝고 경쾌한 찬양을 하는데
왜 그리 쏟아지던지요
슬플 때..서러울 때 우는 울음보다
슬플 때 서러울 때 나오는 소리 없는 웃음이...
사람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그거 였습니다
이겨내려고 밝은 찬양으로 안간힘 쓰는 날 보시며
우시는 예수님의 그 마음이 내게 와 닿은겁니다.
손뼉치며 몸은 율동하는데 눈에서는 한없이 쏟아지는 눈물..
그리고 불렀던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하나님 마음에 내가 있었습니다...
내 마음에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가슴이 벅차오르는데요..
그만 주저 앉아 울고 말았습니다
.
모든 건 하나님의 각본이었습니다
그렇게 토요일 아침을 감격과 눈물로 보내고 오는 길은
야곱이 이스라엘로 구원을 이루어가는 전초전에 불과했습니다
컴에 앉는 시간을 줄이려고
혼자 있는 시간을 안 갖으려고
우울증에 빠져드는 마음을 줄이려고
토요일 저녘시간은 재혼 한다는 결혼식에도 다녀오고..
늘 에너지를 공급받는 주일(20일)...두번째날..
이십여년을 못사는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사역하시는
이제 오십이 갓 넘으신 선교사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습니다
What will you leave behind ?
무엇을 남길 것인가 ?
물 흐르듯 전하시는 말씀에 또 쏟아지는 눈물....
내가 아파 쓰러져도 현지인 형제들과 죽을테니
절대 병원으로 옮기지 말라는 유언을 벌써 남기고
절대 물질의 어려움은 하나님께만 아뢰고
많은 사람들이 단기 선교를 와도 물질 얘기 안한다는...
죽을 고비 몇차례 넘긴 그것조차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는
순교자의 삶을 사시는 선교사님을 보면서..
내 살아온 삶을 돌아보니 너무 작아보였습니다
결단을 했습니다
저 이렇게 살다가 죽고 싶진 않습니다 란 마음에 감동이 오며
저 마음만 가득할 뿐 믿음 없습니다..바람부는 대로 흔들리지만
그 연약함을 써 주시면 ...부르시는 어디든 가겠습니다
사람 낚는 어부의 사명을 일찍이 주셨고
선교의 비젼을 주셨음에 따르겠다고
야곱이 이스라엘로 바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말로 벅찼습니다
믿음의 유산을 아이들에게 남겨 주고 싶고..
예수쟁이 라는 미친소리 들어도 괜찮다고..
내가 지금 이땅에 쌓아 둘것 없는게 너무 감사 했습니다
그렇게 주일 예배도 만땅으로 채우고
주일 저녘..
4년째 내가 섬기고 있는 찬양팀의 리더이자 나의 멘토..
전도사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날 이만큼 영적으로 키워 주신분
맘놓고 기대어 울수 있는 분
.
한국 대기업에서 일하다 더 큰 꿈을 안고
미시간 주립대에 유학오셔서 학교를 다니다 콜링 되신 분..
뒤늦게 신학을 시작..포드에서 일하며 파트타임으로 7년만에 졸업..
포드 한국지사장이라는 미래 자리도 과감히 버리고 주의 종의 길을 택하신 분..
예수님 한분에 삶을 거신 분..
우리 집과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끊이지 않는 나의 고난을 누구보다 좋아하신(?) 분..
그 분이 주일 저녘에 목사 안수를 받는 날이었습니다
오랫만에 남편과 함께 2시간 운전하고 간 곳
이천여명에 가까운 미국사람들과 드린 예배..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내가 그런 곳에 함께 한다는 것이 감격이었습니다
각 미국 교회에서 모인 이백여명의 성가대..
감리사님들..목사님들..
2시간여 예배를 드리는데 이 눈물쟁이 또 울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예수 영접할 사람
Invitation 을 하는데 뒤에 앉아 앞에까지 거리만 가까웠어도 나갔을 텐데
그 자리에서 손만 높이 들고
Here I am !!! 찬양하며 울며 마친 예배..
말이 더 필요없는 감격과 눈물의 예배..
저녘 노을이 저만치 기우는 양 길옆 끝도 없이 펼쳐진 밭들
말들이 한가로이 풀뜯는
그 시골길을 남편과 도란도란 얘기하며
돌아오는 그 길은 내가 정말 예수님의 한 절이라도
밟고 싶은 좁은 길이였으면 좋겠단 소망이 들었습니다 .
연 이틀을 눈물로 몰아낸 내 우울증..
무기력으로 지난 몇주를 흘렸던 그 눈물은 결코 아닙니다
이렇게 살다 죽고 싶진 않습니다
시시껍적하고 사소한 것에 목숨 걸었던 내가 참 부끄러워지며
목숨 내건 구원이 아니면
내 감정을 소비 한다는게 낭비로 여겨졌습니다
우선 내자신이 남편에 대한 마음부터 달라졌습니다
싹이 좀 트려던 사랑이
여물기도 전 권태기로 사사건건 시비 걸던 남편의 말에
무조건 순종이 되었습니다
구원 받아야 할 백성이기에..
그 순종이 되었습니다
남편보다 늘 위에서 살았고
전 남편의 손..
그 어느 것도 필요치 않게 뭐든 내가
다 할수 있다고 생각했고 또 그리 살았는데
그거 죽이려 요즘 집에서 꼼짝 못하게
남편만 바라보는 생활을 주셔서
순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구원을 생각하니..하겠습니다
술..여전히 적게는 마시지만 별일 아닙니다
하나님은 저 남편의 구원을 저렇게 만들어가나보다
오히려 내어 맡긴 마음이 한없이 평안해집니다
가정부터 시작된 생활예배의 소중함과
좁지만 가야 할 구원의 길을
한참을 헤메이다 돌아온 탕자를
이리도 감격으로 맞아주신 주님..
얼마나 내가
이기주의 였는지
그리고 그것이 맞다고
나를 내세우는 자존감없는
자존심만 있던 사람이였는지...
정말 부끄럽습니다
Given to give !!!
주님께 받은 그 모든것..
다시 드리며 사는 인생이고 싶습니다
내 길만 비추며 가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추며 가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살다 죽는 삶이 아닌
우리 주님 보시기에 멋진 삶을 살고 싶습니다
우울증이라는 내 환도뼈를 쳐서
아무것도 할수 없는 무기력으로 몰아 가시더니
아무 할 말 없는 인생으로
고백하게 하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으로
내게 새 비젼을 주신 하나님 !!!
Here I am !!!
Here I am !!!
ps: 주말에 토론토로 어머니 학교 참여하고
짬내어 안나님도 만나러 갑니다
사진 찍어 오겠습니다
돌아와 안나와 제니 대륙에서 만나다 로
여행기 써 올리겠습니다
응원(?) 해 주시면 사진도 함께 올리지요
맘 아픈 정아 못 만나고 오는게 못내 섭섭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