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화요일
제목: 지혜
요한계시록 13:11-18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집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 육십 육이니라.
질문
1. 지혜가 있어 총명 있는 자가 되어, 내가 분별하여 끊어야 할 짐승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묵상
“아침밥을 같이 안 먹는 것이 용의 가치관이야~ ”하는 남편 말에 정신이 번쩍 났다. 아이들, 남편 아침 식탁 준비를 해주고 게으름으로 미룬 나의 출근 준비로 분주히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나면 밥을 먹고 시간이 안 되면 식탁 정리만 하고 출근한다. 어디서부터 틀어졌을까? 미리 저녁에 맞이하는 아침을 준비했어야 한다. 그리고 큐티한 걸 정리하는 것도 아침이 아니라 저녁이면 더 좋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희생되는 건 지혜없는 나의 문제다. 총명 있는 자가 되지 못한 나의 문제다.
그전과 달라진 나의 모습, 남편 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제, 남편 말이 들리지?" 그 역시 내가 알아차린 게 아니고 남편이 내게 해주는 말이다. 남편 말을 듣고 내가 싫어하는 물렁감을 먹는 적용, 어제에 이어 오늘도 먹었다. 남편이 용의 가치관이야~ 란 말에 얼른 하던 일을 멈추고 식탁에 앉았다.
그러고보면, 내게는 용의 가치관, 짐승의 가치관이 너무도 많다. 나는 한 번도 내가 우상 숭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님을 주님으로 인정하고 살면서 우상 숭배를 가장 싫어하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하면서 우상 숭배는 흘러만 들었지 그게 내 일이라고, 내 안에 버리지 못하고 끊지 못한 내 일로 생각한 적이 없다. 소소하게 나의 죄와 악은 잘 봤지만, 근원과 본질을 꿰뚫지 못했다. 귀한 공동체에 속해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목자님 말씀을 들으며 흉내 내기에 불과하지만, 큐티를 한다고 말씀 묵상을 하면서 나를 바라보니 짐승의 가치관이다.
처음, 용어도 낯설고 문화도 낯설고 하나님이 누구신지, 예수님이 누구신지 배워갈 때와 다를 게 없음에도, 뼛속 깊이 배어있는 가치관, 눈만 뜨면 세상 조류가 큰 물살로 밀려드는 땅에 발을 딛고 살면서도 무슨 베짱이었을까? 내게 세상 가치관으로 똘똘 뭉쳐져 있을 나의 악이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으니....큐티의 결론이 예수 그리스도라 하셨는데, 잘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날마다 하는 것에 대해 기뻐하시는 주님을 뵌다. 얼마나 갈급하셨으면...
지난 번 꿈에 오른 쪽 귀에 꽉 막혀져 있는 얇은 종이끈을 꺼냈었다. 긴 종이끈을 꺼내니 좀 시원했는데, 그걸 또 꺼내고 또 꺼냈었다. 꿈속에서조차도 참 시원하겠다 싶었는데 말씀이 들린다 하면서도 본질은 꽉 막힌 나의 실상이었고, 또 그걸 보게 하시고 꺼내게 하신 우리 주님의 사랑이셨다.
우리 식구,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보니 애통이 된다. 나를 보고 운다. 내가 그랬었구나! 내가 그랬었구나! 나의 실상을 보게 하시니 감사하고 회개하게 하시니 더 감사하다.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하나님, 내 안에 똘똘 뭉쳐있는 용의 가치관, 짐승의 가치관이 있음을 알게 하시고 귀한 공동체에 속해 인봉을 떼어주시니 감사합니다.
② 나의 실상을 통해, 나의 문제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③ 하나님, 그런 나의 실상에도 나를 기뻐하시고 오늘도 말씀하시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④ 나와 깊이 만나길 원하시는 주님의 갈급함, 주님의 심정을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2. 남편, 아들들, 나의 환경 가운데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잘 분별하여 듣고 소중하게 반응하겠습니다.
3. 남편 섬김과 자녀 양육, 맡겨진 역할에 지혜주셔서 분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