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월요일
제목: 금향로
요한계시록 8:1-13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
질문
1. 하나님께서 협력하여 일하실 때, 내가 할 일을 보고 충성하고 있는가?
2. 내 안에 타고, 죽고, 깨지고, 어두워지고 화를 받아야 할 1/3은 무엇인가?
묵상
기도, 또 내려 놓았다. 버스안에서, 오가는 길에, 무시로 하고 있잖아? 하는 합리화! 하나님은 내가 드리는 기도 한 마디 한 마디를 귀하게 소중하게 다루시며 천사의 손에 의해 금향로에 담아 하나님 앞으로 드려지는데, 또 심판의 불 역시 나의 기도와 함께 땅에 쏟으시는데... 나는 기도를 쉬고 있다. 사랑과 인정에 집착해서 남편에게 매달리고 있을 때도 여전히 하나님은 내 한 마디, 한 마디를 소중하게 모으고 계심에 감격스럽고, 죄송하다. 나의 충성스럽지 못함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인 걸 다시 알게 하신다. 하루에 한 시간, 그 조차 이러저러한 핑계도 많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나는 할 수 없지만, 내 안에서 성령 하나님 함께하시니 끊임없이 내가 할 때까지 독려하시는 사랑의 음성, 그 음성에 감사하며 멈췄던 기도 시간, 다시 시작하련다. 내가 멈출 때, 또 말씀해주시길 기도한다. 혹, 또 멈출지라도 또 다시 시작하게 하실 하나님이 계시기에 미리 감사한다.
피곤해서 일찍 잠든 남편 옆에 또 누워 잤다. 아들들을 돌보라는 말을 지키지 못하고 내 잠에 취해 쓰러졌는데, 참 책임감도 없고 충성심도 없는 나이다. 아들들은 잠자리도 펴지 않은 채 쓰러져 자고 남편은 한 밤중에 일어나 잠자리를 봐줬다. 내게 심판받아야 할 부분, 불에 태워지고 죽어져야 하고 깨지고 어두워지고 화를 받아야 할 것들이 많지만 책임감 없는 부분, 충성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내가 힘들면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질문이 나오지 않는다. 그냥 쓰러진다. 졸립다 싶으면 그냥 쓰러져 잔다. 그런 나로 수고하는 남편에게 미안하다.
또 자신에 대해 과대 평가하는 게 있다. 자존감 점수는 거의 만점이다. 행복감과 만족감 역시 100점이다. 한편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하지만, 과대망상 직전이다.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자신에 대해서는 한 없이 그럴 수도 있지~가 되풀이 된다. 글을 써 놓고 혼자 도취하고 심취해서 만족스럽고, 혼자 말하면서도 내가 한 말에 취해 혼자 감동하면서 감격스러워하고 전율한다. 지사랑이 너무나 심하다. 객관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기에 누군가 나를 건드린다 싶으면, 내가 생각하기에 요동하는 거다. 지사랑, 심판받아야 할 나의 악 중 하나다.
여전히 나와 다른 사고체계에 대해 거리두기가 있다. 서먹서먹하고 데면데면하다. 차라리 표현할 수 있으면 그러지 않지만 표현할 수 없는 상대일 때는 오래간다. 직면의 두려움도 있다. 상대에 대한 믿음이 안 가는 경우이기도 하다. 내가 말했을 때, 더 꼬일 것 같은 두려움...그것을 풀어갈 자신도 없고, 상대가 용납할 것 같지도 않고 그러니까 피하게 된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오는 불충이다. 하나님 앞에 심판받아야 할 나의 악이다.
적용
1. 감사와 찬양
① 하나님, 내가 봐야 할 말씀, 들어야 할 말씀을 오늘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② 내가 적용하고 순종할 때까지 끝까지 들려주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 기도 24365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3. 남편 섬김과 자녀 양육, 맡겨주신 역할에 대해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며 충성하기를 기도합니다.
4. 나의 약함을 알게 하셨사오니, 그 부분 역시 공동체 안에서 훈련받아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