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을 믿어야 합니까?
작성자명 [오혜숙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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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18
가끔씩
나눔에 들어와 글을 읽으면서
나약한 자신들과의 싸움을 싸우며
하나님께로 향하기 위해 안간힘 쓰는 친구들의 모습들을
몹시 맘 아파하며 지켜 보았습니다.
힘든 삶도 내가 자초한 것이기에
누굴 탓할 것도 못되지만,
내게는
남편에 대한 영혼구원을 위해
애통으로 기도하지 못함이
가장 힘든 부분입니다.
긴 세월 받은 상처가 어찌 이리 깊은지
불쑥 불쑥 고개 드는 생색 병에
화가 치밀고
주님 만나는 것까지 내가 기도해줘야 하나?
여태껏 나와 가정을 팽개쳤고,
이제 살아났으면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교회에 스스로 등록하여 변화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뜻뜨 미지근하게
스스로 찾는 게 없는 듯 보여
얄밉다 못해
나쁜 놈, 넌 언제나 뭐든지 내가 해서 바치는 걸 먹기만 하지 하고
때론 속으로 분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날 주님께선 어찌 보실는지...
회개는 하지만 여전히 애통이 없고
나를 대신하여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은 한없이 고마운데
남편을 위한 아주 작은 애통도 없이...
주님을 입으로만 사랑하고
삶으로 보이지 못하니 남편이 주님께 돌아서지 않는 것을
머리로만 이해하고 실천 없는
한심한 ...................................못난이
내 죄가 안보이니 이런 수준 낮은 생각이 드는 것 스스로 잘 압니다.
내 한계인가요?
목사님 설교를 통해, 큐티를 통해
끊임없이 양육 받으면서 붙어 있으면
시나브로 믿음이 성장하여
내가 판단하지 않고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든 것을 감싸고 이해하는 큰 사랑이 내 안에 자리 하기를...
하여,
우리 가족 모두 주님께 기도 드리는 날이 오기를...
당신이 하나님 만나 구원되는 게 나의 소원이라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되니 오직 하나님께 엎드려 달라고
그래서 자유와 평강을 얻기를 바란다고
밤새 진심을 다해 말했습니다.
새벽까지 심하게 방황하던 남편이
뜬 눈으로 지새운 내게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찾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조심스럽게 기대해 보고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변화되기를
나 또한 애통과 간절함으로 한 영혼이 구원되기를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기를 간절히 빌어봅니다.
맺어진 인연 살면 얼마나 산다고
상처 주고 상처 받고 살아야 하나?
상처를 주는 것은 결국 내 상처로 남는 것!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살자고...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고 사랑의 대상이라 하니
그리 살아 보자고 애원했습니다.
남편을 내 식대로 길들이려 하다가
저도 우울증에 시달려 왔었지요.
이건 사랑이 아닌 거죠.
집착이었고 오기였기에 제가 병이 든 거죠.
실직적인 가장으로 살아온 긴 세월에
요즈음 회사도 위기가 다가오고 있어 몸은 곤하고 신경은 칼같이 서고
생활에 쫓기는 삶에 겨우 겨우
주일 예배로 연명하며 버텨왔습니다.
죄 많은 인생 구원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오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