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저는 인생
작성자명 [황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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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18
야곱이 홀로 남았더니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그 사람이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야곱의 환도뼈를 치매
야곱의 환도뼈가 그 사람과 씨름 할 때에 위골되었더라 (창32:24-25)
성경에 나오는 인물중에 나는 야곱을 특히 좋아한다
야곱의 믿음에는 이르지는 못하지만
나에 살아온 인생이 어쩌면 야곱의 인생처럼
속이고 속으면서 이생의 자랑,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을 따라서
살아온 부끄러운 나에 지나온 삶과 비슷한 점을 보면서 가끔 위로(?)를 받는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쳐 20여년 만에 상봉을 앞두고
야곱의 두려움은 얼마전 외삼촌 라반을 만나서 당당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
그 두려움이 얼마나 크면 얍복나루에서 홀로 남아 밤새도록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야곱의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야곱은 무서운 두려움속에서 하나님의 사자를 만나 환도뼈가 위골 되도록
씨름을 하다가 결국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낸다
전에 창세기를 읽으면서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었다
우리 생각에는 하나님을 만나서 축복을 받았으면
저는 다리도 회복되어야 하는데 왜 멀쩡한 다리를 부러뜨리셨을까?
죽을것 같은 두려움으로 기도를 해서 축복을 받았으면
에서의 400명 군대가 물 속으로 수장 되던지 땅속으로 매몰 되던지 해야 되는데
두려운 상황은 그대로 있고 야곱만 다리를 절게 되는게 이해가 안되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면서 내 자신을 의지하며 이기적이며 교만하게 살아온
나에 환도뼈를 치심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 사건을 평생 기념하며 살아야 하는 것을 생각한다
지난 날 사업의 실패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을 당하고
앞날의 심한 두려움으로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던 때를 생각하며
내 환도뼈를 치신 하나님을 생각 해 보았다
나는 눈에 보이는 두려운 환경을 바꿔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만
기복적 신앙으로 기도했던 것을 고백하게 된다
전에 사업을 하면서 거래처의 사장이 검찰에 붇들려 갔다
그 사건은 나와의 거래 관계에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나도 불려갈 위기에 처했었다
그때 그 두려움은 뼈가 녹는 것처럼 무섭고 겁이났다
사실 그 불똥이 나에게 까지 튄다면 전 재산을 몰 수 당할 만큼
엄청난 세금 추징과 옥살이 까지도 감수 해야만 했다
이 사건만 넘어가게 해주시면 하나님께 헌신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눈물의 기도에 응답으로 그 사건은 잘 마무리 됐지만
그후 하나님과의 약속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또 다시 세상 속에서 육신의 정욕을 따라서 살아갔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은 지렁이 같은 나를 그냥 두시지 않으시고
내가 우상이던 재물을 단번에 몰수해 가심으로
나에 환도뼈를 치시는 사건이 되었음을 묵상한다
얼마전 부터 아내와 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의 조건을 생각하며 나누기로 했는데
오늘 아침은 하나님이 야곱이 환도뼈를 치심으로 평생 다리를 절었던 것처럼
우리가 당한 힘들었던 고난이 평생 기념이되어 나와 우리가정에 천국 영생을 주신
하나님을 만난 사건으로 감사 조건을 나누었다
날마다 환도뼈를 치신 하나님을 기념하여
죽어가는 한 영혼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관심에 참여하기를 다짐 해본다
그래서 인생의 삶에 목적이 행복이 아니라
거룩을 날마다 이뤄 나가는 삶을 살기를 기도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