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과 라반의 다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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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15
창 31:36~55
오늘 아침에,
남편과 다퉜다는 지체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고난이 많아도 잘 견뎌줘서 늘 고마웠는데,
오늘은 드디어 일을 낸 것 같았습니다.
싸운 이유인즉,
자기를 비방하는 말은 그래도 참을 수 있었는데,
자기를 살아나게 한 교회를 비방하는데...그 말에는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작한 다툼이,
나중에는 서로 큰 소리를 내는 다툼으로 까지 번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다투고 나니,
지금까지 참은 것이 다 무너지는 것 같은 상실감이 자신을 너무 힘들게 해서,
목자에게 무슨 말이라도 듣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오늘 말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오늘 야곱이,
20년을 참고 참다가 드디어 라반에게 노합니다.
그러나 그 노함은 생색을 내거나 감정적인 다툼이라가 보다,
자신을 인도해 주시고,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간증으로 들립니다.
그 동안 야곱과 함께 해 주신 하나님을 다 증거하지는 못했지만,
이미 눈에 보이는 축복을 넘치도록 주신 한나님을 증거하는 소리로 들립니다.
얼마나 자신이 성실하고 진실하게,
그리고 인내를 갖고 라반의 양떼를 쳤는가에 대해서도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때 하는 말은,
왠지 생색으로 들리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라반의 허물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지만,
그것 조차도 윗 사람을 책망하는 소리로 들리지 않고 라반을 깨우치는 소리로 들립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것인 딸들과 손주와 양떼를 아직도 내 것이라 우기는 라반을,
딸들을 통해 자신의 재산을 늘리려했던 라반을,
품삯을 열번이나 변역했으면서도 불 같이 쫓아왔던 라반의 입을 막고 노를 잠재웁니다.
그리고 자신의 재산을,
야곱에게 빼았길까 두려움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뭏든 라반은 아람아로 세운 증거의 무더기로 신앙고백까지 하고,
야곱은 히브리어로 세운 증거의 무더기로 신앙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별로 믿음의 행적이 나와있지 않은,
할아버지 나홀의 이름을 들먹이며 언약을 세우고..
입맞추고,
축복하며,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그래도 욕심많은 라반은 회개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야곱은 불 같은 라반의 화를 면합니다.
오늘은,
20년을 기다린 끝에 겨우 할 말을 해야 했던 야곱을 묵상합니다.
욕심 많은 라반이,
불 같은 욕심으로 쫓던 야곱의 재산을 포기는 했을지언정,
자신의 재산을 더 빼았길까 두려워 증거의 무더기를 세운 후 자기 길로 떠나는 것도 묵상합니다.
지금의 고난에서,
내게 맡겨진 양들을 야곱 같이 치면 공수로 돌려보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묵상합니다.
내 환경의 더위와 추위를 견뎌내며,
하나님의 재산인 양을 낙태하지 않고,
내가 먹지 않고,
내 잘못이 아니라해도 그것을 보충해 넣고,
도적맞은 것은 내 실수로 여기며 물어내면,
손해보는 것 같아도 갚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심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이미 공수가 아닌,
손에 넘치도록 쥐어 주신 영육의 복을 묵상합니다.
드라빔을 훔친 라헬을 넘어가 주신 것은,
라헬의 잘못을 덮어 주신 것이 아니라,
야곱을 위해서...아니, 공동체를 위해서,
그리고 라반을 막아 주기 위해서...세상 세력에서 보호해 주기 위해서 그러지 않으셨을까 묵상합니다.
똑 같은 증거의 무더기를 세워도,
이렇게 본질이 틀릴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런 가족들이 많다는 것을,
야곱과 라반의 다툼에서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