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1일 (수) 큐티 신명기 9:13~29
악한 저로 하나님 기업되게 하심을 찬양합니다.
한결 같고 지극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오만하다 못해 방자하기에 한없는 이스라엘의 패악에 대해 멸절의 심판을 하려 하십니다. 40일을 주야로 먹지도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온 모세가 하나님이 친히 만들고 쓰신 언약 돌판 2개(십계명 말씀)를 갖고 총회에 돌아옵니다. 하지만 눈 앞의 상황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즐기는 집단 광기의 범죄 현장이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언약 돌판을 던져 깨뜨리고 다시 40 주야를 하나님 앞에 엎드려 이스라엘의 죄와, 지도자이면서도 지도자답지 못했던 아론의 죄까지 두려운 마음으로 간절하게 중보의 회개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그간 이미 여러 번 주 하나님을 진실로 믿지 못하고 의심하며 원망하고 격노하게 한 일(다베라에서 하나님 원망으로 진 끝을 불사른 것, 맛사에서 물을 탐해 하나님을 원망한 것, 기브롯 핫다아와에서 고기를 탐하다가 크게 죽은 것)을 말씀하십니다. 또 이미 이스라엘에게 주기로 허락하시며 보낸 가나안 정탐에서도 부정적 자세로 믿지 않고 거역한 일을 거듭 말씀하시며 멸절 의지를 꺾지 아니 하십니다.
하지만 모세도 역시 이 같이 말로 할 수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치는 진실한 사랑으로 사랑의 본체이신 하나님께 간절한 중보의 소통을 합니다. 애굽 거민이 하나님을 나쁜 신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먼저 선택하고 부르신 아브라함부터 시작된 열조와의 약속을 생각하시라고…… 사랑이신 하나님의 마음 근본에 호소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은 감사하게도 멸절하시겠다는 원래의 마음을 돌이키시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기업임을 인정하십니다. 할렐루야!
저에게는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숨겨온 과거 종료형 악행이 있었습니다. 결코 옳은 일이 아님을 알기에 끊어내고 싶었지만 달콤한 현실에 안주한 약한 아니, 악한 의지로 쉽게 끊지 못하다가 결국 3년 전 토설하고 용서를 구했으나 돌아온 것은 무서운 파멸 직전의 냉냉한 주검같은 관계 뿐이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제 삶에 적용해 보면서 저는 오랫동안 하나님을 기만해 온 벗어날 수 없는 방자한 멸절 대상임을 고백합니다. 그동안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셨고, 제 숨겨진 악행을 몰랐지만 평소 저를 위해 늘 중보하시던 늙은 어머니와 세 분 누님의 간절한 중보가 결국 사랑이신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저로 토설하게 하신 것이 깨달아집니다.
이로써 강퍅한 저에게 끊을 환경을 주셨고 나아가 우리들교회로 불러 주셔서 깨진 유리 같은 관계를 돌이키게 하시고 싸매어 주시며 이제는 같은 방향을 향해 전진하는 거룩을 이뤄가는 가족공동체로 묶어주시니 감사 감사할 뿐입니다. 기존의 가치관으로는 도저히 온전하게 회복될 방법이 없는 참 어려운 숙명적인 난제를 큐티를 통해 제 안에 숨겨진 죄악을 바로 대면하게 하여 깨닫게 하시므로 자유함과 앞으로의 감당할 사명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제는 속죄하는 진심으로 저 때문에 오랫동안 눌려 살아온 아내를 늘 섬기며 살 것을 굳게 약속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수 많은 가정의 정결과 회복을 위한 약재료가 되어 살 것도 더불어 약속합니다. 제 남겨진 삶이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하신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