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것을 말하는 자의 결과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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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15
창31:36-55
야곱과 라반의 대화속에서 저는 오늘 다시 한 교훈을 얻습니다. 라반은 내 것이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딸도 내 것이요, 자식들도, 야곱의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도 자기의 것이라고 합니다(31:43). 반면에 야곱은 자기 것보다도 외삼촌 라반의 것을 더 중시합니다(31:38-40)! 두 사람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모든 것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했던 라반은 결국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야곱은 자칫 20년 동안 타향살이와 처가살이의 결과로 목숨만 달랑 붙은 채로 자기 한 몸만 고향으로 간신히 돌아갈 뻔 했습니다(31:42). 고향 땅에 빈손으로 갈 뻔했지만 사실 많은 것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 갑니다.
저는 오늘 야곱이 빈손으로 가게 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봅니다. 그가 불행한 사람이었을까요? 원래 우리는 빈손으로 온 자가 아닙니까? 원래부터 우리는 가진 것이 없는 존재가 아닙니까. 내 것이라는 것이 원래 없는 자가 아닙니까. 무아(無我)일 뿐입니다.
원래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의 존재인데 오늘 본문에서 라반이 얼마나 자기 것을 주장하는지 모릅니다. 출가한 자기 딸도, 그들이 낳은 자식들도 다 자기 것이라 하고 야곱의 소유도 원래 자기 것이라고 합니다.
자기 것을 주장하는 자는 궁극적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결국 그는 자기 딸들을 야곱에게 빼앗기고 맙니다. 수많은 가축들을 야곱에게 다 빼앗기고 맙니다. 악착같이 가지려고 하는 자는 이렇게 잃고 맙니다. 그는 자기가 남은 모든 풍부한 소유도 결국은 다 잃어버리고 맙니다. 아무 가치가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을 소유하지 못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천하를 소유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가지지 못하면 결국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마는 셈입니다.
야곱이 수고와 땀과 눈물로 보낸 객지생활 20년, 그가 그렇게 억울한 상황가운데서도 성실과 정직으로 참고 견디며 살 수 있었던 것은 오, 오직 우리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을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 우주(宇宙)의 하나님을 소유한 자는, 이 만세만계(萬世萬界)의 하나님을 소유한 자는 천하(天下)를 소유한 자가 아닙니까? 눈에 보이는 것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것을 잠시 가질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은 가지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잃지 않고 소유한 자는 하나님이 그와 동행하십니다. 이것이 진정한 축복입니다. 오, 깨닫게 해주시는 우리 하나님을 이 아침에도 송축하오며!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