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헬, 그 피묻은 드라빔을 애곡하며
- Oh, that bloody Teraphim! -

라헬이 그 아비에게 이르되 `마침 경수가 나므로 일어나서 영접할 수 없사오니
내 주는 노하지 마소서 하니라 (창31:34-35a)
경수로 부정한 몸 을
자처하여 라반의 접근을
막았던 그녀
속이는 야곱의 아내로,
속이는 라반의 딸로
정녕 거짓의 부정한 영혼 이
되어버린 그녀
부정한 木神 드라빔을
경수 흐르는
탐욕의 자궁으로 잉태하여
마침내 우상을 출산한 그녀
그녀를 애곡한다.
거짓과 탐욕으로 낳은
사망의 자식 드라빔을 애곡한다.
안장 밑에 유기된 채
죄악의 피를 철철 흘리는
그녀의 死産兒를 애곡한다.

라헬은 아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말대로 자신이 정녕 부정한 몸 이 되었다는 것을
상속권을 위해 그토록 떠받들던 드라빔이
결국 저주받을 우상의 자식이었다는 것을...
야곱은 아는지 모르겠다.
그의 말대로 드라빔을 훔침으로 정녕 살지 못하게 될 자가
슬픔의 자식 베냐민을 해산하다 죽게 될
자기의 여인 오, 라헬! 내 사랑! 일 거라는 것을
라헬을 애곡한다.
그녀의 영악함과 무지함을 애곡한다.
창조주 여호와 앞에
절대 무능의 우상으로 내던져진 피묻은 드라빔을 애곡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피를 토하며 그녀를 애곡할 저 가엾은 야곱을 애곡한다.
Oh, that bloody Terap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