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풍부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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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12
창 30:25~43
남편이 집을 떠난지 3개월이 되어 갑니다.
그래서인지 전화를 통해 들리는 목소리에,
기운이 없습니다.
사실 회사에서는 처음 캄보디아로 나갈 때 약속하기를,
본사 소속으로 돼어 있기 때문에 자주 한국에 들어올 것이며,
그래서 월급도 해외 근무자의 수준이 아닌, 본사 소속으로 책정하였고,
6개월 후에는 급여를 조정해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약속은,
한 가지도 지켜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조금 억울하긴해도,
그저 나이들은 사람 써 주는 것만 고마워서,
그 약속에 대해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이 현실이 크게 억울했던 것도 아닌데,
왜 오늘 말씀묵상하며 이 일을 생각나게 해 주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우리의 가치관을 바꾸실 일이 있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해석해 주시려나 봅니다.
저는 오늘 말씀묵상하며,
속이는 라반이 사장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속는 야곱이 우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삭과 에서를 속였기에 야곱이 속임 당하는 것 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속인 일이 있기에 이런 대우를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이런 대우가,
바로 하나님의 대우이심을 깨달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라반이 모르는체 하는 야곱의 공력을 알고 계시듯,
우리의 수고도 알고 계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라반이 주지 않는 품삯을,
이미 하나님께서 하늘의 것으로 주고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품삯에 대해 억울한 야곱이,
지난 날 아버지와 형을 속인 일을 기억해서인지,
아니면 품삯을 주시는 이가 하나님이심을 깨달아서인지,
라반에게 양보하고 또 양보하는 것 처럼,
우리도 세상의 실한 것만,
챙기려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야곱의 풍부는,
소유가 많아진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죄를 보며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깨달은 것이었음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아롱지고, 점있고, 검은 염소와 양들만 취했어도,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시면 풍부해지는 것 처럼,
이 땅에서 너무 실한 것들만 취하려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야곱이 풍부해진 것 처럼,
아롱지고, 점있고, 검었던 저도,
이런 지체들과 함께 가는 것이,
이렇게 말씀 깨닫고 해석받는 것이,
풍부한 인생일 겁니다.
주의 나라도,
저 같이 아롱지고,
점있고,
검은 양들로만 가득차 있는데..
그래도 주님은, 그런 빈약하고 형편 없는 저를,
고르고 골라 모아 놓고 풍부하다 하시는데,
나는 속이면서,
속지 않으려 하고,
나는 실하지 않으면서,
세상의 실한 양들을 좋아했습니다.
주님.
세상에서 실했던 라반은,
점있고, 아롱지고, 검은 양들은 별 쓸모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별로 생산도 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그런 양들만 생산해서 풍부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왠지 저도,
속임 당했을 때 내 죄를 보는 풍부,
속인 것을 용서받는 풍부,
사람이 몰라주는 공력을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풍부,
주님이 주시는 삯으로 사는 풍부,
아롱지고, 점있고, 검은 것들을 생산하며 사는 그런 풍부로...살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님.
제게 야곱의 풍부,
하나님 나라의 풍부를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