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고민(생각)케 하는 나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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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11
제목 : 하나님께서 나에게는 어떻게 하실까?
성경 : 창30:1-24
17절 : 하나님이 레아를 들으셨으므로
22절 :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야곱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식을 많이 낳은 경쟁에 들어간 레아와 라헬에게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셨다. 레아에게는 들으셨다는 표현으로, 라헬에게는 생각했다는 표현으로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신 것이다.
문득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과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듣는다는 것은 기도를 들으신 것이다.
레아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이다.
인간의 요구에 대해 하나님께서 반응을 보이신 것이다.
반면에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것은 라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 아니라.
라헬의 행동을 보고 뭔가를 생각하시고 그녀의 태를 열어 주신 것이다.
야곱에게 자기 자식을 만들어 내라고 한 라헬을 보면서,
자신의 시녀를 통해 아들을 얻겠다는 기발한 생각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더 이상 사고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의 뜻이 담긴 것은 아닐까?
또 다른 시녀를 야곱에게 보낼지도 모르고,
레아에게 어떤 일을 할지도 모르고.....
하나님께서 들으신 것은 나의 원함에 대한 응답이고
하나님께서 생각하신 것은 나에 대한 하나님의 답이다.
기도를 함으로 하나님께서 들으시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먼저 생각하시고 길을 예비해 주시기도 한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자신의 아내를 동생이라고 함으로 위험을 모면하라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의 눈을 열어주심으로 범죄를 모면케 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신다는 것은 나를 위해 좋은 일이다.
그것이 나에게 힘겨운 고난의 길일지라도 결과적으로 선을 이루는 방편인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는 것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태도는 아닌 것 같다.
구함으로 하나님께서 듣게 하고, 응답을 주게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 것 같다.
라헬이 자신의 시녀를 첩으로 통해 아들을 얻는 기막힌 방법보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기다림을 통해 아들을 얻었으니 얼마나 좋았을까?
한나가 기도를 통해 사무엘을 얻은 것처럼 아름다운 신앙의 모범이 되지는 않았을까?
하나님께서 나에게는 어떻게 하실까?
아마도 듣지 못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난 기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도를 한다고 해도 송곳기도를 하고, 받기를 기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강길이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기도하지 않는 저놈을 어떻게 해야 제대로 신앙의 길을 가게 할 지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을 생각케 하는 사람은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조급함을 가지고 있다.
사울이 전쟁을 앞두고 사무엘을 기다리지 못하고 제사를 드린 것도 그렇고,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고 이스마엘을 낳은 것도 그렇다.
약속을 신뢰하지 못하고, 기도하지 않고,
인내하지 못하는 조급증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방법보다 자신의 힘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도 하나님을 고민케 하고 싶지는 않지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어떻게 해야할까?
아직도 꺽이지 않는 나의 자아가 하나님을 생각케 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해 주는 때가 있겠지!
나의 순종의 정도에 따라 응답의 시간도 빨라지겠지...
그래 당분간 하나님을 생각(고민)케 해도.... 하나님께서 인내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