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산 우물에서 나오는 말씀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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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9
2007-05-09 창세기 29:1-20 ‘2000년 산 우물에서 나오는 말씀’
2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물을 양떼에게 먹임이라
목자들이 우물에서 양떼에게 물을 먹이려면
양떼를 몰고 우물가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양떼들은 물의 중요성을 모릅니다.
부드러운 풀이 입에 착착 감기니 알맞게 먹어줘야 할
물을 먹으러 가는 일이 귀찮습니다.
양떼를 몰고 가는 목자들은 안타깝지만 소명을 저버리지 않습니다.
양떼의 무리에 섞여 살며 항상 곁길만 찾던 애물단지에서
지팡이 훈계에 정신 차리고 목자의 안타까움을 이해할 수 있는 양이 되어
같은 양들에게 목자의 마음을 전하기 시작한 지 어제로 10번 째,...
저도 양 한 마리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새로 무리에 들어온 한 형제가, 운영하는 헤어샵 때문에 첫 날부터
참석이 어렵다 하기에 목장 예배 전 생업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주택가 한 복판의 작은 헤어샵,.....
고객들의 생활 패턴에 맞출 수밖에 없어 점심 때 쯤 오픈하여
새벽 3시까지 영업한다는 말을 듣고 짐작한 대로
저녁 6시가 넘어가는데 출근 준비하는 여성들로 분주합니다.
우리 형제는 청일점....
영화 ‘가위 손’의 주인공처럼 현란한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전기선이 연결된 집게 같은 것으로 쓱 쓱 훑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부스스한 무수리에서 우아한 아씨로 거듭나
늘씬한 몸매로 밤을 지나 웃음과 향락의 샘물이 터지는 지하로 스며듭니다.
생명의 우물가에 있어야 할 리브가, 라헬이 목자를 잃고
죄와 더러움에 오염되기 쉬운 우물가를 맴돌며 삽니다.
저도 그 우물에서 일탈을 돈과 바꾸며 쾌락을 나누고
말초 신경 회복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죽음의 꿀 잔을 마셨던 죄인으로서
그들에게 느낀 연민과 탄식을 행여 들키는 실례를 저지를까봐
그 곳에 머물던 한 시간여 동안 눈을 내리깔고
그들과 새로운, 경건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그들이 발에차인 십 몇 년 산이 아닌 2000년 산 우물에서 나오는 말씀을 붙들고
그들의 심령을 소생케 하는 그리스도의 생수를 마시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그들을 위하여 속히 열리기를 빌었습니다.
나의 형제가 그들의 머리 뿐 아니라 가슴 속까지 아름다움으로 채워주는
우물가 목자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