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년을 수일같이
작성자명 [김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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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9
야곱은 하란에 오는 길에 어서 집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랬는데 이제 칠 년을 머물러 일하기로 정합니다.
칠 년은 짧지 않은 시간입니다.
이것은 스스로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지요.
바라는 것을 어떻게든 가지고야 마는 야곱.
하나님은 그런 야곱을 택하셨습니다.
언젠가 야곱의 마음에 하나님이 머물 때
하나님을 위해 목숨 바칠 것을 아시고 그를 택하셨을까요?
야곱을 보며... 제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무엇을 바라는지.
그 바라는 목표를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행해야 할지.
사진 두 장을 받았습니다.
지난번 하동 가서
시냇가와 자운영밭에서 찍은 건데 이제사 보내주어 보았습니다.
만나고 와서 며칠 하동아가씨 모습이 눈에 밟혔는데
잘 지낸다는 소식 받으니 마음이 놓입니다.
갔다온 뒤 내내 감기로 앓았지만 그때 다녀오길 잘했다 느껴집니다.
아침에 하늘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한 달 전부터 써야지, 하면서도 미루던 일입니다.
하늘이는 희귀병으로 몸을 못 움직이는 중학생입니다.
언젠가 민들레가 부럽다는 시를 쓰기도 했지요.
친구들과 함께 바깥 화단에 꽃을 가꾸었는데
씨앗이 되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며 민들레가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자기는 혼자서 움직이지 못하니까요.
제가 일하는 곳에 가끔 들르는 교장선생님 소개로 알게 된 하늘이를
언제 기회 되면 만나보고 싶습니다.
만나서 그 애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섬기며 사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라헬을 바라 칠 년을 즐겁게 일한 야곱처럼
저도 예수님을 바라
이 시간을 기쁘게 섬기기로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