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자의 삶은~
작성자명 [김연경]
댓글 0
날짜 2007.05.08
떠나는 자의 삶은~<창>28;10·22
갈 바를 알지 못했고
내일을 알지 못하였고
막연한 가운데 길을 떠나는 사람 야곱의 모습을 봅니다.
뒤를 쫓는 에서의 분노에 찬 눈빛을 피해서
아비의 집을 떠나 광야의 연단으로 들어선 야곱을 봅니다.
목적지는 알았으나
그리고 그곳이
외삼촌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이삭과 리브가의 특별한 당부도 있었지만
나그네의 광야 길을 떠나는 야곱의 마음은
그야말로 처절하고 암담하다는 말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꼬여버린 자신의 삶을 회한의 고통으로 되돌아보며
가지 않아도 될 길을 떠나는 그 심정이 어찌했을까를 헤아려 봅니다.
그들과 일면식이 있었는지는
그곳을 그 동안 살면서 한두 번이라도 오고갔는지는
성경에 없기 때문에 모릅니다.
내가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을 떠나보았었기에
그리고 아직도 #65378;정착#65379;이라는 단어가 서럽기만 한 현실이기에
더욱 그의 마음이 내게로 전이되어 역지사지의 심정이 됩니다.
내가 서울(본토 친척 아비의 집)을 떠나
이곳에 올 때의 마음도 그랬습니다.
일면식이 없는 곳
아는 사람이라고는 없는 곳
지도상에는 있지만 왠지 낯설기만 한 지명이었고
직접 찾아가 보고나 들리지도 아니했던 곳
그야말로 낯설고 물 설은 곳이었습니다.
나그네의 길은 늘 이렇습니다.
그리고 그 길이
예수를 소유한 채로 떠난 길이냐
예수 없이 떠난 길이냐에 따라 많은 것을 다르게 느끼게 합니다.
예전의 나그네 길도 예수 안에서 십자가 보고 간 길었지만
그 때는 내가 내 죄를 볼 줄도 몰랐고
귀먹고 소경이었던 때였었기에
그냥 내 고난만 크게 보였고 내 인생이 암담하고 슬펐었는데
그러나 이번에는 #65378;예수#65379;를 가슴에 품고 떠난 길이라 달랐습니다.
광야의 그 길은 연단이요 훈련의 장이었지만
무섭고 두렵고 떨리고 그래도 가야하는 길이요
낮과 밤이 늘 두려운 길이요
밤을 지낼 처소가 염려되기도 하고
어둠을 헤매게 될까봐 두려워지는 길이요
고립무원이요
적막강산의 광야였지만
나그네의 떠나는 길은 늘 지치고 힘든 길이었지만
#65378;예수#65379;가 있는 이번의 광야 길은 무언가 달랐습니다.
늘 기쁨이 있고 안식과 평강이 있습니다.
나의 갈 길을 온전히 주께 맡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랬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주님은 날 만나 주셨습니다.
물과 불의 사건을 만나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고 하시며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고 언약하신 여호와께서
주일 저녁 예배 시에 행한 #65378;세미나#65379;를 통해 만나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한 세미나였습니다.
세미나라는 매개를 통해 단을 쌓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신앙 간증하게 하시고
qt 설명과 함께 qs 학습법으로
여호와 하나님만을 증거 하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난의 약재료로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했습니다.
내가 망해 보았기에
내가 매 맞고 돌아왔기에
은혜가 임하고 기도가 간절하면 할수록 고난이 가중되었고
해와 달과 별이 떨어지는 사건까지를 만났기에
예수를 만났고 십자가를 더 깊이 알아 갈 수 있었다는 것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만 영광과 존귀와 찬송을 올려 드렸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내가 더 많은 은혜를 받은 날이었습니다.
그거면 족한 것입니다.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를 아니하였습니다.
세미나는 세미나이지
다른 무엇을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이기에
그냥 베풀어 주실 은혜만을 소망했었습니다.
이곳에 와서 세미나를 매개로 하여
단을 쌓고 예배를 드린 것만으로도 은혜의 사건이요
주님의 임재를 확인한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는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여전한 방식으로 생활 예배드리고
여전한 방식으로 qt 묵상하였고
여전한 방식으로 골방 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이렇게 묵묵히 주님이 저에게 허락하신 십자가의 길만을 갈 것입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를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니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
언약의 말씀에만 의지하고 결단하며 순종할 것입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