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받은 자의 책임, 지도자의 책임
(QT본문: 신 3장 12절~ 29절)
2012-11-7 수요일.
[본문: 신 3장 12절~ 29절]
[관찰]
헤스본과 바산 땅 분배 12~17
1. 시혼과 옥과의 전쟁에서 얻은 요단 동편 땅, 길르앗과 바산 지역은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2.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의 지경은, 남쪽으로는 아르논 강, 북동쪽으로는 얍복강 상류, 그리고 서쪽으로는 요단 강과 사해까지였다.
모세의 촉구 18~22
1. 요단 동편에서 기업을 얻은 두 지파는 부녀들과 어린 아이들, 육축은 성읍에 머무르게 하고, 다른 형제들이 기업을 얻을 때까지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의 선봉이 되어 싸워야 했다.
2. 시혼과 옥의 왕국을 정복한 후에 모세는 자신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이 두 왕에게 행하신 일과 여호수아가 가는 모든 나라에서도 하나님께서 이같이 행하실 것임을 상기시키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실 것이니 두려워 말라고 격려한다.
모세의 간구 23~28
1.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체험한 모세는 하나님께 요단 건너편의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만해도 충분하니 더 이상 그 일로 하나님께 간구하지 말라 하셨다.
2.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서 동서남북을 바라보고 그 땅을 바라보라 하시면서, 이 요단강을 건너가지는 못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3. 대신 여호수아를 담대케 하며 강하게 하여 명령하시며, 여호수아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들일 것이라 말씀하셨다.
4. 이 때 이스라엘은 벧브올 맞은 편 골짜기에 머물러 있었다.
[교훈 적용]
헤스본 왕 시혼과 바산 왕 옥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얻은 요단 동편 땅이 르우벤과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에게 분배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얻은 권리다.
권리를 얻은 이 세 지파에게는 동시에 책임도 주어졌다.
그 기한은 다른 형제들이 하나님께서 편히 살 땅을 주실 때까지였다.
그 때까지 이 세 지파는 이스라엘의 선봉이 되어, 요단 서편 가나안 땅을 정복해야 했다.
하나님의 원칙은 이렇게 공평하시다.
권리가 주어지면 이렇게 책임도 수반되는 것이다.
그리고 책임에 따른 기한, 범위, 방법 등이 다 정의된다.
본문은 은혜받은 자로서, 하나님께 권리를 얻은 자로서 주어진 책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신다.
형제 지파가 안식할 땅을 하나님께로부터 얻을 때까지라고 하시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28:20) 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까 사명받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받는 지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까지, 하나님의 나라가 그의 삶 가운데 임할 때까지 약한 지체를 세워주는 것이 먼저 사명받은 자의 영적 책임임을 깨닫게 하신다.
그래서 나는 주신 말씀 잘 해석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기록하는 이것을 사역의 출발로 생각한다.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것으로 출발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동체에 유익을 끼치며 함께 나누는 덕을 쌓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사역의 범위를 넓혀가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말할 수 없는 은혜를 보답하며 살아갈 것을 두 손 모아 기도한다.
이렇게 기업을 분배 받은 3지파가 해야 할 역할을 지시한 모세는 다음으로 자신의 후계자로 세워질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양육해야 했다.
양육의 내용은 하나다. 여호와 신앙을 견고하게 해 주는 것이다.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쳐 기억하게 해야 한다.
과거 홍해 도하 사건, 아말렉 전투에서부터 최근의 시혼, 옥과의 전투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싸움에서 친히 이스라엘을 위해 싸워 주시고 승리를 주신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이심을 생생하게 상기시키고,
그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정복하는 그 날까지 과거와 동일하게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워주실 것임을 굳게 믿도록 격려해야 한다.
그래서 그 결과로 담대한 마음으로 그 임무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는 자로 세우는 것이 모세의 역할이었다.
지도자의 역할이 이렇게 중요하다.
백성들 전체에게는 다툼의 소지가 없도록 모든 일의 방향과 내용을 정하여 진행해야 하는 한편, 후계자에게는 신앙 안에서 바로 서서, 맡겨질 역할에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도록 여호와 신앙에 굳건하게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지도자 모세의 간구가 애처롭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능력을 수도 없이 경험하였는데, 약속의 땅 가나안 문턱에서 여기까지가 네가 밟을 땅이라 하시니, 그리고 더 이상 이 일에 대해서는 말도 말라 하시니, 그 동안의 수고가 다 무엇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하나님이 야속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의 우리에게 향하신 생각은 다르신 것 같다.
지도자 모세의 사명은 거기까지인 것이다.
우리 인간의 생각엔 하나님, 모세가 지금까지 이렇게 수고했는데, 가나안 땅까지는 들어가게 해 주셔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요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주권이시다.
토기장이가 하시는 일에 흙으로 빚어진 토기가 무슨 권이 있어 주장을 한단 말인가?
그저 토기장이의 주권에 따르는 것이 토기의 역할일 뿐이다.
이 경계를 넘어설 때, 자기가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고유 권한을 넘어서면 자기가 하나님이 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니, 그래서 주어진 모든 환경과 상황을 옳소이다 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참된 신앙임을 믿는다.
모세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면서, 약속의 땅 가나안은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니요,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믿음으로 얻는 땅임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능력을 경험했을 때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평생을 그렇게 감사만 하고 살 것 같은데, 막상 생활이 어려워지고 상황이 나빠지면 왜 내가 이런 고난을 겪어야 하냐며 불평불만을 늘어놓으며 하나님을 원망한다면, 그래서 하나님은 도저히 믿을 분이 못 된다고 생각한다면 이 또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신앙임을 깨닫는다.
좋은 상황에서나 나쁜 상황에서나 이 모든 것이 나를 훈련시키기 위한 환경임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내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변화되지 않고 세상적으로 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해내고, 하나님의 뜻을 구해가며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았을 때, 비로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게 될 것임을 믿는다.
이처럼 이 땅에서 누리는 천국과 내 육이 벗어져 가는 천국은 모두 다 믿음으로 가는 곳이다. 일시적인 믿음으로도, 지적인 동의만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잘 될 때 신앙이 안될 때까지 지속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또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를 점검하여 내가 지금 참된 신앙 안에 있는지를 늘 점검하는 신앙의 모습이 있어야 함을 깨닫는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또 하나님께서 살게 하시는 기간 동안 사명 잘 감당하며 살게 해 주시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하여 은혜받은 자의 책임에 대해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해서,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나 어떤 환경에서나 다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다 하기 전까지는 생명을 거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심을 깨닫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 볼 때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들지만, 약속의 땅 가나안은 공로로 가는 곳이 아니라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이 믿음으로 가는 곳임을 깨닫게 하시니, 저의 믿음을 견고하게 해 주셔서 믿음으로 눈으로 약속의 땅을 계속 바라보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