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를 지나야만 하는 이유...
작성자명 [강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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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8
*이곳에 처음 큐티 나눕니다.
아직 큐티가 서툴어서, 다른 분들 묵상을 보면서, 좀 부끄럽단 생각도 들었지만...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리브가와 이삭은 야곱을 약속의 땅에서부터 먼 곳으로 내보낸다.
며칠이 될 줄 알았지만, 실은 20년이 되었고...
야곱은 죽을 고생을 해야만 했다.
야곱은 부모님의 임종조차 지킬 수 없었다!!!
하나님의 뜻과 일하심을 기다릴 수 있었다면....
그러면 참 많이 편했을텐데....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그래야만 했었다.
그래야만 하나님을 더 의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그냥은 배울 수 없었다!!!
마땅히 광야를 지나야만 했다!
출애굽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이스라엘이 생각난다.
그들이 불평해서, 믿음없이 그랬기 때문에 광야만 돌다가 죽어야만 했던건 사실이다.
하지만, 원칙적으로 그들은 믿음의 땅에 들어갈 만한 자격이 아예 없었다.
어쩌면 그 때만 잘해서 될 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진짜 신앙이 나온 것이다.
그들은 마땅히 광야를 지나야만 했다!
나 역시, 지금 광야를 지나야만 한다!
나름대로는 공부를 안하기 위해 애틀란타에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애틀란타에서 3개월만 사역하고, 세 달동안 그냥 이렇게 있다.
돈을 못 벌어오는 내 자신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다.
전임 사역을 하면서 아이 키우고 하려고 했던 계획들이 다 무너졌다.
공부가 아닌 사역을 하려고 했지만, 지금은 공부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아직 해결을 보지 못했다.
돌아보면, 그래도 풍족히 먹고, 마시고, 즐기고 그랬다.
부모님 까마귀라서 그게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나중엔 양전도사님에게서 십일조 flowing도 받았고....
세탁소 일일 봉사 통해서도 조금 받았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이면에는....
돈을 벌어서, 내 손으로 내 가족들을 건사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내 힘으로 사는게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내 힘으로 살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광야에서 배운 한 가지는...
내 힘으로 살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으로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내 힘으로 살아보려고 했다.
그래서 사역지를 찾아 이곳으로 왔다.
물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 그리고 나름대로 응답을 받고, 이곳에 왔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우게 된 건, 광야에서 사는 방법이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
선교지에서 건전한 신학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교회가 배가 되는 사역을 돕고 싶은 마음....
내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역을 해야 하는지....
나는 이곳에서 처음 알았고, 그에 대한 소망을 품게 되었다.
그토록 하기 싫었던 공부도 이젠 정말 하고 싶다...^^;
광야로 인도함 받은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적극적으로 이곳으로 부르셨다고 믿는다.
벌 받아서 혹은 불순종의 결과는 아니라고 본다.
왜냐면, 시카고에선 순종의 길이 어디인지 몰랐기에....
공부를 피해 오긴 했지만....^^;
내가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무턱대고 아무 공부나 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너무 자기 합리화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순종했더라면, 하나님의 일하심을 좀 더 기다렸더라면....
그러면 좀 더 편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말한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을 때에도...
나는, 좀 힘들긴 하지만, 하나님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아니, 그런 와중에도 나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다.
그럼에도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이 감사할 뿐이다.
나는 광야를 지나야만 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분의 방법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면, 학교가서 배워야 한다.
하나님의 뜻과 방법은 광야학교에 가서 배워야 한다.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야곱의 연약함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마땅히 광야를 지나야만 했던 야곱을 이끌어내셨던 하나님께 좀 더 무게중심을 두고 싶다.....
내가 광야학교가 아니고서는 배울 수 없다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
그래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나는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지금 광야의 자리에 있음에 감사드린다...
나의 가는 길은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