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예배] 예수께서 숨지시니라 (마가복음 15:33-41) - 김석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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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교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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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염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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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5
또 염소새끼의 가죽으로 그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꾸미고(창27:16)
마음껏 게으름을 부리며 안식하는 토요일 아침
동서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형님, 부탁이 있어요. 남편이 저더러 교회에 미쳤다고 해요.”
요즈음 교회에 마지못해 출석하는 동서가 주일날만 교회에 가는 줄 알았더니
구역예배도 참석하고 기도회에도 나간다하니 너무 기가 막혀 놀라는 중인데
주일날 외에는 교회에 가지 못하게 하는 남편에게 시아버님기일 가족예배 때
형수로써 막아달라는 부탁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교회에서 기도를 하는데 5분하기가 힘들어요.
어제도 기도회 때 그냥 나와 버렸어요.
기도에 관한 책이 있으면 좀 주세요.”라고 한다.
“아니 어찜이니이까?”
주님은 에서보다 사기꾼 같은 야곱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갈 계획을
보여주시므로 어떤 편견도 가지지 못하게 하셨는데 동서를 함부로 판단했음을
여실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세상적으로 너무 똑똑함을 넘어 약삭빠른 것 같은 동서를 판단하며
복음이 들어가기 힘들 것이라고 마음 속 깊이 정해 놓은 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런데 너그럽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것 같지만 야곱의 약삭빠름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계산하는 마음이 내게 있고 내가 한 일에 대해 온 몸으로
생색을 뿜고 있는 야곱보다 더한 야곱에 교만까지 합해진 나의 모습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 동안 내가 예수 믿는 맏며느리로써 구원을 위해서 알고도 넘어가고 져준다는
교만함의 극치의 마음을 품으며 동서를 대했던 나를 이제 때가 되니 보게 하십니다.
마음속의 것이 그대로 품어 나왔을 터인데 주님께서 동서의 눈을 흐리게 하시어
보지 못하게 하시니 나를 형님이라고 부르며 함께 예수님의 길을 따르려는 시도를 하니
감사하여 눈물이 흐릅니다.
“나는 이번 아버님 기일에 서방님에게 말하여 동서 편들어 달라는 줄 알았더니.....”
동서 가로되
“ 내가 이제 남편의 말에 신경 쓸 나이는 아니잖아요.”
오 주여!!! 제가 하던 말을 동서를 통해 그대로 듣게 하십니까?
그런데 왜 그리 듣기 싫고 마음이 흩어져 내리는지요.
주님의 마음을 티끌만큼이라도 체휼하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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