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땅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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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5
창세기 26장17절~35절
미국 땅에서
남자들의 일자리를 얻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틈틈히
집세와 학비와
이젠 자동차비까지 벌어야 하는 상황인지라......
제가 일하던 곳에서의 제안은
마치 저희의 응답같았습니다
하는 일도
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고
인터넷으로 하는 일이라
지금보다
훨씬 편한 ? 일이라 생각되어졌기에
일사천리로 얘기가 되어졌고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지금 일하던 곳에
일방적으로 급히 양해를 구하고는 옮기게 되었습니다
함께 출근하고
함께 퇴근하고
정말 이번엔 집세걱정 안 하려나 하는 야무진 꿈을.....^^
꼭 하루만에.......
남편의 일 속도가 느리다면서
하루만에 시간을 두 시간 더 늘이고
급여를 400불이나 일방적으로 깍자더니
그래도 이렇게 주는 곳이 없을꺼라며
하루 만에 번복하는 생색에 실망해
기꺼이 당해주는 삶이란게 이런건가.....하는 생각이 들어 (21절,22절)
남편은 하루 만에,
저는 일곱 달 한 주를 채우고는
어제부로 모든 일을 결별하고
그 곳을 함께 떠나오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꽃집 배달도
한 건당 무조건 15불이라 하더니
다음 날은 거리가 가까우니 7불씩이라고 해서......
아무 소리 안하고 ? 14불을 받아들고는 집으로 돌아왔던 남편
집으로 돌아오던 길......
축 처진 남편의 어깨가
바닥에 닿을듯 했습니다
저는 몇번이고 그 어깨를
쓰다듬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씩씩하게 냉장고를 뒤져
잡채밥을 준비하고 청소년 큐티방을 했습니다
오늘 말씀
에섹......다툼
싯나......대적
르호봇.....넓은 곳
다툼의 자리
그리고 대적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섭리안에 잘 떠나오긴 했는데
아직도 르호봇을 찾지못한 저희는
아직도 못다한 또 하나의 약속을 붙잡고는
밤새 씨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전 다시 감사를 회복했습니다
잠시의 안식을 허락하셨고
잠시의 휴식을 허락하셨기에......
저희에게
편히 숨 쉴 공간을 허락하실꺼라는 기대가
저를 온통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예배당......
그 분의 숨결이 있는 곳
그 분의 성령이 함께 하시는 곳
그런 예배당이 그리웠습니다
하루벌어
하루먹는 이곳에서
아무 직장도 대책도 없는 저희에게
그런 영의 숨을 쉴 수 있는
예배당을 주실꺼란 기대로
저는 춤추고 싶어졌습니다
아무리 잃고 빼았겨도
채울 수 없는 이 영의 소원으로 인해
저흰 오늘 또 하루를 소망으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한 쪽 문이 닫히면
반드시
다른 쪽 창문을 열어두시는
그 분의 넉넉하심으로 인해
언제나 시기적절한 말씀으로 인해
저희
기뻐합니다
나를 부인하는 십자가의 길만이
제가 가야 할 길임을
말씀으로 말씀으로 확인시켜주시니
저희
감사합니다
르호봇에 다 다르면
저희 단을 쌓았던 이삭처럼
그렇게 높이높이 예배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의 예배에
하나 뿐인 목숨을 건
많은 이방 땅의 선교사님들 그 가족들
그리고
아직 그 분이 허락하신 르호봇을 찾지못해
빼앗기며 ,당하며, 내어줘야하는 ,
저희와 같은 처지에 놓여진
많은 사역자들 위에
얻게 될 그 땅들 위에
은혜의 강물 쏟아지길
오늘도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