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의 일맥상통하는 처방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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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3
2007-05-03 창세기 26:17-35 ‘신,구약의 일맥상통하는 처방’
오늘 새벽 묵상을 하면서 너무 많은 회한의 기억들이 되살아나
말씀의 은혜라기보다는 지나간 날들의 가슴 아픈 기억에 눈물이 났습니다.
자식으로부터 얻은 마음의 근심으로 인한 병의 악화로
42년 봉직하신 직장의 정년을 1년 남기고 하나님 품에 안기신 선친과
부모님께 안겨드린 근심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 아내의,
말씀이 아닌 온유한 성품의 인내와 지존심으로 버틴 질곡의 세월....
그로 인한 고통의 세월을 잘 이겨내며 아비를 믿음으로 인도한
집안의 장자인 딸...그리고 아들
점점 드러나기만 하는 죄가 무서워 말씀 보기가 겁이 납니다.
그러나 그 고통과 회한은 이미 지나간 한줄기 바람이라는 위로를 주시니
다시 힘을 얻고 표정부터 고쳐봅니다.
마가복음 마지막 부분, 예수님이 부활을 약속하실 때
저도 부활을 꿈꾸며 출정의 깃발을 들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맺어주신 형제와의 union(슥11:7)이었습니다.
제의에 대한 답이 없었지만 그냥 느긋할 수 있었던 건,
그 일은 애초부터, 나의 기쁨이 되어 ‘그 날’까지 작정한 나의 본업을 위한
부업으로 규정되어 나의 생업에 편입된 일이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조금 전 그 형제로부터 내 제의에 동의한다는 답신을 받고
이제서야 기쁨을 주시는 말씀의 위로와 은혜에 감사드리며 답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이 늦어져도 마음 느긋하게 해주시고
혹시, 저의 모든 제안을 거절하는 더 바쁜 일이 생기면
그건 더 좋은 일이라 생각하게 해주시고,
오늘 전해주시는 기근의 소식에도 가슴 아파하지 않도록,
환란에 늘 대비케 하는 말씀의 위로를 미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9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었더니
특별한 재능도 없고,
가장 치사한 죄, 마누라의 자존심을 짓밟는 죄를 지으면서도
딱 한 가지 잘 한 일, 이르시는 대로 순종한 공로로
고난을 축복의 통로 삼아 맑은 물의 샘, 생명의 근원을 얻은 이삭처럼
샘을 더 파는 일도, 내 앞의 세상과 대적하는 일도
머물 때와 떠날 때를 분별하는 일도 이제 모두 맡기면 된다는,
순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세상을 이기는 힘
‘온유한 성품’을 깨닫게 해주시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다 내어줌으로써 적들에게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보여준 이삭의 성품에서,
그리고 자기 목숨까지 내놓으신 예수님의 겸손을 통해
이 세상 가장 확실한 약, 신,구약의 일맥상통하는 처방을 내려주시니
union에 이는 또 하나의 전략 ‘온유’를 육의 심비에 새겨
우물이 마를 때나 샘이 풍성할 때에도
항상 간직하여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