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들고 들어가서
작성자명 [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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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5.02
너는 가서 목욕을 하고 몸에 향수를 발라라. 그리고 옷을 갈아입고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끝낼 때까지 그의 눈에 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가 잠자리에 들면 그가 누운 자리를 눈여겨보아 두었다가 그리로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들어가서 누워라. 그러면 그가 네가 할 일을 일러줄 것이다.”>(룻기3:3~4)(쉬운 성경)
사무실에 같이 근무하는 동료가 상사와의 관계와 부하직원들간의 관계를 잘 맺지못하여 상당히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위에서는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어려운데 자신도 역시 일용직원들에게 강압적인 자세를 취함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동료에게 특히 요즈음에는 굳이 성경말씀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나 자신이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 말을 얼마 전에 해주었는데 생각보다도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시간을 내어 그 동료와 왜 그런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보고 그가 처한 어려움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모든 인생사가 사람들과의 교제 속에서 이루어지는데 이 만남들을 어떻게 잘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질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나 자신도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말씀을 통하여 나를 내려놓고 섬기는 것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지름길임을 배우고 있습니다.
과부인 며느리가 하기 어려운 일을 시어머니가 해줌으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사의 모든 일들도 이러한 관점으로 접근을 한다면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인내하며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가 속한 팀에 있는 자매님들이 너무나 잘해주어서 항상 기쁜 가운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나도 그들에게 좋은 기분으로 일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여 어려운 점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야 하며 함께 속한 공동체가 밝고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개개인들이 최상의 기분으로 일을 추진하게 될 것입니다.
<보아스가 “누구시오?” 하고 물었습니다. 룻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어른의 종, 룻입니다.
어른의 이불로 제 몸을 덮어 주십시오.
주인님은 저희 가족의 땅을 사서 돌려주실 분입니다.”
보아스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바라오.
이번에 보여 준 당신의 성실함은 당신이 지금까지 보여 준 것보다 더 크오.
당신은 가난하든지 부유하든지 젊은 남자를 찾아갈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소.>(9~10)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시오. 아침이 되면 그 사람이 당신 가족의 땅을 사서 돌려 줄 뜻이 있는지 알아보겠소.
만약 그가 책임을 진다면 그 사람 뜻에 따르겠소.
하지만 그가 당신 가족의 땅을 사서 돌려 줄 뜻이 없다면, 내가 그 일을 하겠소.
살아 계신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오. 그러니 아침까지 여기에 누워 있으시오.”
그리하여 룻은 새벽녘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아직 어두워서 서로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때에 일어났습니다. 보아스가 종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여자가 여기 타작 마당에 와 있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마라.”>(13~14)
룻이 행한 일들에 대하여 지혜롭게 대처하는 보아스의 모습을 보면서 매사에 신중하게 대처를 해야 함을 배웁니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방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철저히 배려하였음을 봅니다.
나는 상당히 기질적으로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 이어서 내 마음대로 행하려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일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기다리기도 하고 인내도 하여야 합니다.
요즈음 대수가 시험기간인데 집에 오면 피곤하여 잠을 많이 자는 모습을 보면서 자매가 공부하라고 하자 불평을 하기에 ‘대수야, 네가 스스로 알아서 해야지’ 라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나도 잔소리를 하고 싶은데 자매가 하였으므로 참고 ‘힘들지’ 하였더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자녀들의 공부문제도 내려놓아야 하는데 우리 부부의 욕심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지시하는 말들을 할 때에는 과연 나는 그 사람의 입장에 있는지를 한 번 더 생각해보며 말들을 하고자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은 나 자신도 하기 싫은데 아이들은 이 문제에 대하여 더 어렵게 생각을 하고 있음을 봅니다.
대수가 인생의 목표에 대한 분명한 동기 부여를 받음으로 하루하루 시간들을 잘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간의 대화가 서로를 진정으로 위할 수 있도록 먼저 나 자신이 더욱더 잘 해야 함을 자각합니다.
나 자신이 너무나 이기적임을 보면서 깜짝 깜작 놀랍니다.
그럴지라도 가까운 이들 가족, 동료. 형제, 자매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