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햇살, 내마음도...
작성자명 [전경]
댓글 0
날짜 2007.04.27
[ 봄날의 햇살, 내마음도... ] 슥14:12~21
14절 .....이때에 사면에 있는 열국의 보화 곧 금 은과 의복이 심히 많이 모여질 것이요.
오늘 아침!
밖에 좀 나갔다 오려고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있을 때에...
엊그제 야간근무하고 돌아온 남편은
오늘까지 쉬는 데(토욜주간, 주일 또 야간근무)
뒤에서 살포시 안으며
요즈음에 와서 느끼는 건데,
당신과 결혼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몇년 전까지만 해도 내 결혼 물리도 하며 이따금식 푸닥꺼리에
온집안이 들썩거렸는데...
이런 고백을 한 이유는 조금전
누군가로 부터 전화가 온 것으로 인해
남편 앞에서 꼬리를 내리고
당신 앞서가소서 내가 뒤따르리이다 라고
고백한 것 때문이다.
어떤 분으로 부터 난데 없이 전화가 와서는...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다면서 생활비를 기부하겠다고
통보받은 것이다.
허 참!
왠 생활비!
(마침 우리집에 쌀 떨어진 걸 어떻게 알고...)
남편: 거봐 하나님께 온전한 마음으로 드릴려고 하면
....... 돈있는 사람들 감동주어서 드린것에 비교도 안될만큼
........ 부어 주시잖아!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주리라.
(눅6:38)
며칠전 내가 한 행동이
얼마나 부끄럽기 짝이없는지...
남편이 진급했다고 진급회식비를 왕창내고
이번달은 나갈돈도 많은데
건축헌금을 해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꼭지는 돌아가고...
(남편은 시쳇말로 골때리는 데가 가끔 있습니다
작년 우리들교회 온지 1달밖에 안되었을때
건축헌금 작정한다고 3년동안 부었던 내집마련저축통장을
깨자는 거예요. 이거 완전 목욕탕교회에 미칫고만~
그래서 안된다고 했더니 그러면 깨고서 한번에 왕창
드리고 말자 그러는 거예요.
이렇게 내나 저렇게 내나 같을 것 같아
통장깨고 헌금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매달 얼마씩 또 하는 거예요.
그때는 그려러니 하고 넘어가고~
또 넘어가고 그랬는데 오늘 쌓인것이
폭발한 겁니다)
(아주큰소리로 분을 삭이지 못하며)
야~
이번에
만약,
건축헌금
하기만 해봐라
목욕탕교회 끝이다. 끝!!!!!!!!!!!!!!!
목욕탕교회만 교회냐~
아휴 저 똘아이~
물은 100°C에 끓고
남편은 60~70°C에 끓고
나는 40°C에 끓는 여자다.
그날 압력밥솥이 “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들렸는지
아이들의 자세는 가관이다.
딸래미는 눈물을 흐느적거리고
아들래미는 저자세를 취하고...
박모집사님의 얼굴엔 칼자국이 있어서
칼있으마^^라고 하지만
내 얼굴엔 도끼자국이 있어
“도끼있으마”다
도끼로 한번씩 내려 찍으면
남편이고 시애미고 애새끼고 뭐고 없다.
작살난다.
남편은 그날 옆에서 깨갱~
(표정을 보니 “한동안 건축헌금 못내겠네~”)
그리고 4~5일이 흘렀을까
생활비를 기부하겠다는 전화를 내가 받았다.
남편은 봉급통장을 “다음달에 줄께”를 몇 번씩이나
반복을 하지만 여전한 방식으로 나에게 주지 않는다.
나는 그것이 항상 불만이고 거북한 것인데
다음달에는 진짜 준단다.
그런데 남편의 마음을 오늘에야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통장을 쥐면 하나님께 올라가는 헌금이
동결되니까 그랬구나.
항상 그랬다.
남편은 나눠주는 것이 진정으로
복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아니다.
내 눈에 보이는 돈이 커 보인다.
그래서 악착같이 모여서
노후에 그럴듯하게 살고 싶었다.
부부지간에 서로 다름으로 인해
참으로 애지간히 싸웠다.
그러나
오늘 이사건을 겪으면서
남편에게도
“옳소이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무지했다.
스가랴 묵상한지 마지막날 되는 오늘,
성전건축 재개를 독려하셨던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목욕탕성전 건축과 더불어
내 안에 찌끼같은 더러운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잘 지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를 띄운다.
p.s. 남편과 사이좋게 지낼때는 별일 없는데
가끔식 헷짓거리(?)하는 남편을
갈구면서 살때에는 희안한 일들이 벌어진다.
1. 건축헌금 한다고 내집마련저축을 깨니까
6개월도 안되서 희안한 방법으로 아파트를 주시질 않나!
2. 혼자사는 할머니를 돌보며 전도하니까 회사에서 유럽해외출장
15일을 다녀오질 않나!
3. 외국인근로자들과 친구가 되어 놀아주니까 진급시켜주시질 않나!
등등
앞으로도 희안한 일 많이 생기게 자주 갈궈야 겠다는 생각^^
순간적으로 스칩니다.(이래도 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