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터질만 합니다
작성자명 [오경옥]
댓글 0
날짜 2007.04.25
간 밤..
눈이 붓도록 울고
그 눈물에 지쳐 늘 자는 듯 마는 듯 모자르던 잠을
정말 오랫만에 푹 잤다
맑은 맘으로 깨어 아이들 학교 데려다주고
봄비에다가 ...
요즘..나와 어울리지 않는 클래식에 빠져
맘을 달래고 어우르고 있다
절뚝거리며...비틀거리며
혼자 서는 연습을 하고 있다
어차피 혼자인 인생..
나의 목숨인 구원도 개별적인데...
자식도, 남편도.. 내 목숨보다 나으랴..
그러니 남은 내게 더 더욱 남이 될수 밖에..
그게 정석인걸..
내 필요만 채우는 그게 세상인걸..
내 속으로 난 내 새끼도 미웠다 고았다하는데..남이랴..
그러길래..이제..난..헤멤을 접고
예수가 있는 곳으로 간다...
나 혼자가 아닌 곳으로.
생명이 살아 죽지 않는 곳으로...
오늘 말씀을 폈다
그 날에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거민을 위하여 열리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에 내가 우상의 이름을 이 땅에서 끊어서 기억도 되지 못하게 할것이며...
내가 늘 울부짓던
그 날...그 날...에
목이 메인다 첫 소절부터..
아직 땅끝도 아닌데..
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이 있단다
하나님 이런분이였구나
나 어쩌냐고..보챘다
남편에게서 못 채우는 허함을
다른데서 찾고 있는 돌로 맞을 이 죄...
구렁이에 빠져 있는 날 어쩌냐고..
울부짓는 요즘이다
아니 그 죄가 너무 달콤한데..
여기가 좋사오니 나오기 싫은데..
그래서 어제 밤도 밤새 울었다
천추의 이 죄 다 어쩌냐고..
반복..반복..저지르는 이 죄 .
알면서도 진흙탕에 빠져드는데..
사람인데 어쩔수 없지 않냐고
합리화하며 가중시키는 이 죄 어쩌냐고..
울고 또 울었다
그런데
씻을 샘이 있단다
나 같은 사람 씻을 샘이 있단다..
아.. 눈물이 마구 쏟구친다
.
열린단다
이리 저리 닫힌 것들 열린단다
죄에 가려졌던 내 마음이
눈물로 씻은 내 마음이 열린다....지금
짝삼아 주신 나를
칼을 드셔서 시험주시고
고름들게 하셔서 다 짜내도록
단련시키시고
있어야 할 일 주셔서
정금으로 빗어가시고
삼분지일의 괄호안으로 넣어 주시어
남은자로 만들어 주신다니
옳소이다..주님
손 들었습니다..
더는 못버티겠습니다...주님
이젠 잘 하겠습니다...
여한이 없도록 주님 발밑에 엎드렸던
지난날의 내 생색들..
잠시 곁길로가서 그것이 쉼이라고
내게 주신 상급이라 착각하며
뒷전으로 밀어 놓았던 주님..
.
기도로 만나고 말씀으로 어우러진 내 삶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비록 생색이여도
그것조차 이쁘다 하시겠지요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하나님께로.
그 팔로 안아주실 하나님..
참고 계실 하나님...내가 얼마나 가여우셨을까
기다려 주실 하나님..기다리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너 그길 아닌 것 알면서 가는 날 보시며
얼마나 가슴을 쓸어 내리셨을까..
명절날, 바리바리 싸서 도시로 떠나 보내는
딸내미의 등을 보고 아무 말없는
늙으신 어미의 마음이 이러할까....
예..
돌아 왔습니다..주님..
터지고 깨지고 아프고...피흘리며..
그런데
만군의 주재이신 여호와가
지난 얼마간 그건 죄 아니라하며
내가 만든 우상을 기억도 안하신단다
죄에 고개 숙이고 더러움에 만신창이 된 나를
샘으로 씻어주시더니 이젠 기억도 안하신단다
이 어인 은혜입니까
어찌 다 갚습니까..
이 깊음을..이 넓음을..
거짓 선지자에 속지 않게 하신 하나님..
분별력 주신 하나님..
넘어 졌는데 용기와 힘을 주신 하나님..
부끄러움을 가려 주신 하나님..
이 구원이 내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채우게 하소서
목말라 하는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일으키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감사.감사 ..
무엇을 더 하리요
이 극대치의 사랑에...
이 아가페의 사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