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의 경고라
작성자명 [최호정]
댓글 0
날짜 2007.04.24
스가랴 12장 1절
이스라엘에 관한 여호와의 말씀의 경고라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자가 가라사대
말씀의 경고라고 하십니다.
말씀으로 주시는 경고를 잘 받고 싶습니다.
‘성경을 토시 하나 빠뜨리지 않고 읽으신 이유는 성령님의 의도를 하나도 멸시하고 싶지 않으셨기 때문이라’는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금 저도 그렇습니다.
사건이 없이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싶지만... 남편이 다른 여자와 어떤 식으로든 교류를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어서 그런걸까요? 그것도 맞겠지요. 그것도 맞겠고... 우리 집안 전체에 주시는 경고라는 것이 너무나 강하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을 펴시고 땅의 터를 세우셨는데 자기 힘으로 세운 것이 너무 많은 남편의 집과 나의 집... 남편의 친가나 외가도 사실은 다 기독교 집안인데 저희 시아버지, 시어머니만 안 믿으십니다. 저희 집도 그렇고 남편의 집도 그렇고 각방을 쓰시는 부모님들... 수치스러워 죽겠습니다. 저는 이 매듭을 풀어야합니다.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셨다고 합니다.
저는 이때까지 제가 굉장히 감정이나 생각을 컨트롤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보면 무시했습니다. 그렇다고 이성적인 사람도 아니면서, 분별도 없이 내 생각을 감추지도 못하면서, 하여튼 모순 투성입니다.
그 똑똑한 남편도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생각이나 감정의 균형을 잃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허점을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그 여직원에게도 상당부분 허용을 했는가봅니다. 이번 일로 남편이나 저에 대한 일종의 환상이 깨졌습니다. 인생에는 예외가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심령을 지으신 것이 맞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저는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정말 잘 유지해주었습니다. 제 안에 심령을 지으신 여호와하고는 상관없이 그냥 제 생각과 남편에 대한 환상에 사로잡혀 11년 동안 저 혼자 참고 깨지 않은 것에 불과한건데... 제가 그러고 있는 것이 더 남편을 불편하게 하고 저에게서 안식을 누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문자가 계기가 되었지만 부부 생활을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저희 가정의 성전을 재건하라는 강력한 싸인에 반응하는 것이 순서였습니다. 남편을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던 것, 창조질서에 어긋났던 것을 회개해야했습니다. 창조질서가 깨지니까 내 삶의 모든 질서도 흐트러졌었습니다.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를 내야하는데 끽 소리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믿음으로, 믿음으로’ 견디고 있는 것도 회개해야 했습니다. 주님이 터뜨려주셨는가 봅니다. 제가 좀 소리를 지르는 것이 필요했었는가 봅니다. 저는 이대로도 충분히 또 갈 수 있는 성품입니다. 성품을 뛰어넘어야했습니다.
제가 정신과 병원에 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힘든 것은 아니지만 제가 그 상태에 이를 정도이고 우리가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같이 직면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남편의 입장에서는 제가 정신과 병원에 간다는 것과 의사가 남편을 불러 상담한 것에 대해서 조금 충격이었나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저에게는 전략상(?) ‘약을 줄테니 약봉투를 남편에게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놓고, 남편이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그리고 제가 현재 힘들기도 하니 약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저께 남편의 입에서 ‘아,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혼잣말을 하는 것을 듣고 놀랐습니다.
남편의 마음을 제가 무슨 수로 돌이키고 사람의 힘으로 만질 수 있을까요? 그야말로 여호와만 하실 수 있다는 것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우선 남편이 교회에 나온 것으로 첫 발을 디뎠습니다. 찬양부터 끝까지 처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의 설교 중 예화가 기억에 남는다고도 합니다. 다음 주에도, 그 다음 주에도 계속 가고자 하는 심령을 유지시켜주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문자는 그 날 이후로 못 봤습니다. 지우는 건지, 어쩌는 건지...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여직원과는 별 교통이 없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3절
그날에는 내가 예루살렘으로 모든 국민에게 무거운 돌이 되게 하리니 무릇 그것을 드는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 천하 만국이 치려고 모이리라
이런 저런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하면 마음이 또 불안해집니다. 무거운 돌이 되게 하신다는 말씀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 마음을 흔들려고, 나를 쥐고 흔들려고 나쁜 생각들이 몰려오지만 내 마음을 드는 자는 크게 상할 것이라고 해 주십니다.
‘내가 알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하지? 여직원과 어디까지 갔지? 그 여직원을 어떻게 죽여버리나^^’ 남편이 갑자기 교회에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은혜로 받지 않고 ‘남편이 갑자기 죽으면 어떻게 하지? 암이어서 피를 흘렸나? 그래서... 그런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제 마음이 들썩 들썩 합니다.
제 마음에 말씀이 채워져서 무거운 돌이 되어 평강을 유지하기를 원합니다. 저의 마음을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사탄은 크게 상할 것이라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의 말과 내 생각으로 들썩이지 않고 하루 하루 말씀의 인도를 받기를 원합니다.
말씀이 없었으면 훼파되었을 인생입니다.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