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색으로 주신 순결한 주님의 선물
작성자명 [박종열]
댓글 0
날짜 2007.04.24
2007-04-24 스가랴 (Zechariah) 12:1~14
80 년대 중반 내가 다니던 무역회사의 수출 품목 중, 가죽 의류는
단품으로 따지면 컬러 TV 등과 함께 한국의 10대 수출 상품이었고
나는 나의 야망을 위하여 밤낮을,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에 매달렸습니다.
수출 영업을 했지만 장래를 위해 디자인 패턴 과정을 별도로 배우는 등
업무에 대한 열심은 회사를 위한다기보다는 장래 독립을 위한 내 열심이었고
어느 겨울날에는 부평의 공장에서 내가 머쳔다이징한 제품의 콘테이너 작업을
새벽까지 감독하고, 집에 올 택시비가 없어 아내에게 출발 전 전화 걸어
아파트 정문 앞 나무 옆 보도블럭 밑에 돈을 넣어놓으라고 하여
택시비를 계산한 적도 있었는데 휴대폰이 없던 시절 얘깁니다.
사장님의 기쁨이 커질수록 신혼의 아내와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은 줄어만 갔고.
내가 정한 목표대로 30 대 초반에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큰 사업을 하시던 고모님의 계에 1,2번으로 편법 가입하여
2 달 만에 당시로서는 거금인 6,000만원을 마련하여 직원 70여 명의 회사를 차렸는데
목사님 모시고 개업 예배도 드렸지만..........나의 믿음은 거기까지였습니다.
젊은 사장의 교만은 하늘을 찔렀고 너무나도 황홀한 세상에
하나님은 안식을 방해하는 잔소리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주님을 팔아넘기고 세상과 연합하여 모든 분야의 최고를 지향하며
악행을 탐구하는 사단의 학교에 입학하여 우등생이 되어갔습니다.
‘여호와 곧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사람 안에 심령을 지으신 자가 가라사대’
그렇게 2여 년....다시 듣는 이 말씀에
나는 그저 자세를 고쳐 앉고 머리만 조아릴 뿐입니다.
내 심령을 지으신 하나님, 이제 내 심령에 성령으로 찾아오신 하나님
다 뜻이 있으셨겠지요, 이 죄인을 그냥 가라지로 불태우지 않으시고
늦은 햇살에 열매 맺을 기회를 주심은
늦가을 소출의 쓰임을 예비하신 주님의 계획이시겠지요.
하나님 이제 한 번 더 세상에 도전하렵니다.
그냥 져 주는 게 이기는 거라 생각하며 또 다른 교만에 빠져가는 저에게
새로운 하늘을 펴시며 땅의 터를 세우시며 다시 지은 심령을 넣어주시니
이제 선홍색으로 주신 순결한 주님의 선물, 더럽히지 않겠습니다.
매일 성령님께 감찰을 의뢰하고 통치에 순종하겠습니다.
계획하신 소출대로 거둘 수 있는 줄기로 뿌리 내리게 해주시고
적으면 적은대로 주님 다시 오시는 잔칫날
정해진 소임으로 살아온 날의 보살핌에
감사하는 인생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