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알콜중독자입니다..(2)
작성자명 [양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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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24
안녕하세요...우리들 교회 청년부 양세진입니다...
저는 작년 8월에 알콜중독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지난 9개월 동안 결론부터 말
씀드리자면 술을 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하지만 지금도 역시 제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며 치료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제가 9개월간의 치료 과정중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을 나누고자 이렇게 글
을 올립니다....
제가 경험한 중독이라는 것은....참으로 무서운 것이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기도 전에 먼저 몸이
반응을 하고 있음을 여러번 겪었기 때문입니다...집에 오는 길에 보이는 술집들...밥을 먹으면서
옆에서 마시는 술....친구들과 만나는 자리에 내 앞에 노여져 있는 술...등..... 눈이 보이기만 하
면 벌써 입부터 다시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중독자이긴 중독자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
니다.....이런 날들이 계속되고 안마시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몸은 더 힘들어지고 정신은 더 피폐
해졌습니다...그러다가 집에 혼자 있게되면 정말 술생각에 잠을 못이룬 적도 많습니다...술집에
들어가서 딱 한병만 마시자...라고 결심을 하고 술집앞에 가서 서성이다 온 날도 많습니다...
그때마다 머릿속에서 목사님께서 설교때 나의 적용을 말씀하시는 모습...국민일보 로뎀나무에
글이 실렸던 것이 떠올랐습니다...선포 되어진 적용이기에...우리들 교회를 먹칠하고...목사님
얼굴에 먹칠을 하고...하나님 이름에 먹칠을 하는 행동이라는 생각에 그만두곤 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있던 것이었습니다... 정말 술을 안마시면서...우울증도
같이 오게 되었고...하루하루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내 삶의 결론이긴 하지만...너무 힘들다.... 라는 생각을 날마다 하면서...이제 은혜가...슬슬
원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더 무기력해지고...더 우울해지고....그 날이 반복되면서....그래도
내가 하나님의 은혜를 겪어봤기 때문에 공동체는 떠나지 않고 붙어있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붙어있기만 했습니다....차례 차례 훈련시키실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하지만 저의 기대는 무너졌습니다...하나님께서는 제가 얼마나 급하셨으면...훈련을 이 술끊는
훈련만 시키시는게 아니라...이 기간동안 여러가지 많은 훈련을 시키셨습니다...정말 제가 힘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저의 쓴뿌리는 엄마가 동생을 편애한 것입니다...저는 항상 엄마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대상이었습니다...그래서 제가 상을 타오거나 1등을 해오면 이뻐하셨고...
모든 면에서 저를 엄하게...그리고 열성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또 제가 그렇게 하면 잘 하니깐
엄마는 자신이 못했던 것을 저로 인해서 얻으려고 하셨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저를 가르치셨습
니다....반면에 제 동생은 공부를 못해도...엄마가 가르치는 것을 못해도...예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외도 사건때도 전 다 때려뿌수고 때리고 하니깐 가만히 있는 동생이 불쌍하셨
는지...동생만 감싸고 도셨습니다....그래서 저에겐 가인이 아벨에게 느꼈던 그런 질투심이 있었
습니다...그래서 동생이 싫었던 때도 많습니다...근데 이런 동생이 제가 이 적용을 하고 나서 얼
마후에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처음 들어올때는 내가 말씀을 듣고 상처를 치유받
았으니깐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하지만 동생이 온 후....동생이 없었을 때는 보지못
했던 엄마와의 상처들이 계속 보였습니다...이것들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엄마가 동생
한테 대하는 모습이 저랑은 너무 틀렸고...이런 것들 때문에 저도 모르는 질투심이 생겨 엄마와
다투는 일이 많아졌었습니다...하지만 예전에는 이런것들이 쌓였겠지만...우리들 교회에서 같이
말씀을 들어서 그런지...싸워서 가도 말씀만 들으면 그냥 화해가 되는 그런게 있었습니다...그러
면서 점점 치유해가시는 하나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도 너무 힘든데...정말 힘든 목원들을 제 옆에 붙여 주시면서 제가 목원들은 사랑하고
섬기는 훈련도 함께 하셨습니다....힘든 목원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 섬길수 밖에 없었지만...
제가 나눌 지체가 없었습니다....그리고 교회에서 제가 가장 마음을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지체를
하나님께선 또한 군대를 보내셨습니다....이제 정말 코너까지 몰고가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정말 얼마나 날 사랑하시고 급하시면...이렇게 까지도 훈련을 시키실까....라는 생
각이 들었습니다...이런 훈련의 날이 계속 되는 와중에...
저에게 또하나의 삶의 결론이 생겼습니다...몸이 안좋아서 받은 검사에서....
중등도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간수치도 계속 왔다갔다 하고...
의사선생님께서 나이도 어린데 간이 많이 안좋다고 말씀하시면서....운동 많이하고 음식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하십니다...게다가 엄지발가락 관절쪽에 이상이 생겨서 뛰는 운동은 하지 못하고
발가락을 수술을 하게 되면 2-3개월 가량은 잘 움직일 수가 없다고 합니다...또 턱에 악관절염
이 생겨서 먹는것도 불편합니다...이제는 정말...제가 할 수 없다는 것이 인정이 되는 순간이
었습니다...이 검사 결과가 오늘 아침에 나왔습니다...하지만...이것 또한 제 인생의 결론이란거..
참...어린 나이에 겪지 않아도 될 그런 것을 겪어야 된다는 생각에 답답했습니다.....
하지만...갑자기 하나님께서 너무나도 절묘하게 셋팅을 해놓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아프지도 않게...바른 길로 옮겨놓으시겠다는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제가 앞으로
잘만 생활한다면...더이상 나빠지지 않기 때문에...앞으로 저의 생활을 하나님의 생활로 바꾸시
겠다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죄를 말씀을 통해 보여주십니다...주일 설교를 통해 내가 향유를 드리는 것이 과연
하나님을 위해서인가...아님 사람을 위해서인가 라는 말씀에서 제가 이 적용이 과연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적용이었는가를 살펴보았습니다...제가 이 적용을 했던 목적은 아버지의 구원 때
문이었습니다...하지만 9개월 동안의 삶을 살펴보면서...100% 아버지의 구원때문만은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에게 내가 변한 것을 인정받고 싶었던 나의 모습...또한 내가 적용
해서 아버지께서 교회에 나오셨다는 것을 보이기 위한 것이었음을 보았습니다...또한 죄를 회개
했으면 생색을 내지 말아야 된다고 하셨는데...남들은 조금만 변해도 아버지나 어머니들이 나오
시는데...왜 난 안나오실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께 나의 적용에 대한 생색을 내고 있었습
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선 결코 속지 않으셨습니다...저의 이런 추악한 모습때
문에 아버지께선 더욱 완강하게 외할머니 장례때 교회 식구들이 와서 예배를 드린다고 했을때
예배를 못드리게 하셨고...아버지께서 저의 교회 가자는 권유에도 거절을 하셨던 것입니다...
이런 나의 추악하고 더러운 모습을 보면서...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했습니다...
저는 정말 죄인일 수 밖에 없습니다...저의 중독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이제야 조금
씩 깨닫고 있습니다....앞으로 어떤 훈련이 계속 될지는 모르겠지만...그 훈련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완전히 술을 끊었다고 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의사 선생님께서도 제가 평생 약을 먹어야
될지도 모른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하지만...하나님의 말씀에 인도함을 받아서...제가 죽는
날 술을 끊었다라고...자신있게 말하고 천국에 가기를 기도합니다....
전 그동안 유다의 고독에 참예하고 있었지만...정말 마리아의 고독에 참예하는 자가 되길 기도
합니다...예수님의 고독에 참예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독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인지....그래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약에 의존하거나
하나님께서 몸을 치시기전에...미리 적용하시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아직 많이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감사합니다...주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