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도 사랑으로 품으시는 하나님
(QT본문: 겔 33장 1절~ 16절)
2012-10-12 금요일.
[본문: 겔 33장 1절~ 16절]
[관찰]
파수꾼의 임무
1.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에스겔은 군대의 파수꾼 비유를 들어 파수꾼의 막중한 책임과 파수꾼의 경고에 대한 반응을 비유로 전달하고 있다. (1)
2. 파수꾼은 공적인 위험(임박한 심판)에 대한 경고의 나팔을 불어 백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하여야 하는데, 파수꾼의 경고를 듣고도 이를 무시하고 방심하다 죽으면 이는 그들 자신의 잘못이지만, 경고를 하지 않아 죄악 중에 심판을 받아 죽임을 당한다면 그들은 자기들의 죄로 죽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책임을 파수꾼에게 물으실 것이라 하신다. (2~6)
3.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워 하나님 대신 백성들을 경고하여 악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지 않으면, 악인은 자기 죄로 죽겠지만, 그 책임은 파수꾼에게 묻겠다 하신다. 그러나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고 경고하여도 돌이키지 않는다면 그는 자기 죄 때문에 죽을 것이지만 파수꾼에게는 아무 책임이 없을 것이라 하신다. (7~9)
회개의 촉구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에스겔이 자신들에게 죄악 중에 쇠패하리라고 한 말을 트집잡아, 그 말이 자신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고 비난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아직 희망이 있다고 말씀해 주신다. (10~11)
egrave;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멸망을 바리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신다 하시며 회개를 촉구하시고 격려하신다.
2.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사람도 범죄하면 그 의가 자신을 구원할 수 없으며, 비록 악인일찌라도 죄에서 돌이키면 그 악이 그를 쓰러뜨리지 못한다 하신다. (12)
egrave; 하나님께서 의인은 반듯이 살 것이라 말했어도, 그가 자신의 의만 믿고 악을 행하면 그는 자기가 행한 범죄 때문에 죽게 될 것이나, 악인은 죽을 것이라 말했어도 그가 자기 죄에서 떠나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면 그는 반듯이 살고 죽지 않을 것이며, 그가 전에 지은 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을 것이며, 그가 선하고 옳은 일을 행하였으므로 분명히 살게 될 것이라 하신다. (13~16)
[교훈 적용]
파수꾼이 그 막중한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그 역할을 제대로 했느냐의 여부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그 책임을 파수꾼에게 물을 것이라 하신다.
임박한 심판의 경고를 듣고도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경고를 듣고도 회개하지 않은 자에게 있지만, 경고를 하지 않아 악한 자들이 죄악 중에 죽으면, 그들은 자기 죄 때문에 죽더라도, 그 책임은 파수꾼에게 있다 하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악인은 반듯이 죽으리라고 하신 말씀을 전하여, 악인을 그 길에서 떠나게 하라 하시며, 경고하였음에도 돌이키지 않으면 그 책임은 악인에게 있다 하신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파수꾼 비유를 통해 악인일지언정 하나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여 그들로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의 생명의 율법을 준행하라 하시는 것일까?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11)
악인조차도 심판을 받아 멸망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 나쁜 짓을 한 자들에 대해 분해하고 억울해 하며, 하나님께서 심판해 주실 것을 기대하기도 하지만, 정작 하나님께서는 그 어느 누구라도 죽게 되는 것을 원치 않으시고, 다 돌이켜 악에서 떠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하나님의 크고 깊으신 사랑에 감동을 받는다.
내가 남을 억을하게 한 원흉이라 생각하듯, 남 또한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내 분함과 원통함만 가지고 하나님께 신원하여 주실 것을 구할 것이 아니라, 그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신지를 헤아려보고, 내 뜻 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생각하고 그에 합당한 행동을 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파수꾼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함을 깨닫게 된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딤후4:2)
바울 사도는 오래 참음으로 말씀을 전파하라 한다.
하나님께 거역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시도 때도 없이 범죄하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고, 심지어 모욕을 주는 죄인까지도 오래 참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인내함으로 전하라 한다.
또 경책하며, 즉 회개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여 죄를 뼈져리게 느끼게 하며,
경계하며, 즉 경책하는 과정에서 호되게 책망하며,
권하라, 즉 책망하되 사랑으로 하라고 한다.
참으로 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그 길은 사람들이 많이 가지를 못하는 길이다.
사실, 믿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믿지 않는 사람 중에도 상당수는 진리가 무엇인지를 안다.
하지만 문제는 아는 데서 멈추고 더 이상 그 아는 것을 실천하여 진리가운데 거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 데 있다.
그래서 변하지를 않고 입으로만 대화하고 마는 수준에 늘 머물러 있는 것이다.
회개해야 함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회개하고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누리며 살고 싶은 마음도 한 편에는 있지만, 내가 지금 누리고 즐기는 이 죄가운데 거하는 삶이 너무 편하고 좋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힘든 길을 가고 싶지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주님을 따르는 길은 십자가의 길이라, 좁은 길이라 하신다.
어제 말씀 묵상을 마치고 헬스 클럽에서 운동을 하는데, 알고 지내던 지인 한 분이 자기가 명절 끝나고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술을 마셨다며, 운동이라도 해야 버티지 그렇지 않으면 벌써 무슨 일이 났을 것이라 하고, 또 목에서도 쇳소리가 나는데 담배를 많이 폈기 때문이라면서,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그 분에게 “그렇게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아시면서 왜 조절을 하지 않으시고, 술 먹고 담배피시냐”고 하니까, 하는 말이 “김형은 교회라도 다니니까 않하지만 자기는 뭐 그렇지도 않고 하니까 한다며, 마음은 자기도 종교를 가져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고 말을 한다.
뭘 해야 하는 것과 교회를 다녀야 하는 것도 그 분은 알고 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란다. 아직도 버릴 수 없는 그 무엇이 그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말씀 붙잡고, 기도해야 하는 것을 안다. 순종하며,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누리며 살기를 원한다. 또한 믿음의 식구들과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교제를 하며, 믿지 않는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을 안다.
그런데 상당수는 아는 것으로 끝나고 만다. 쉽고 넓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인가?
무엇이 진리인지를 알지만, 그 진리를 삶으로 실천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가 바로 내 자신이요, 우리네 인간의 모습이 아닌가?
바울도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롬7:21~24)하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 해답이 있으니, 바로 성령님이시다.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면서 “성령을 주시겠다” (행1:9) 약속하셨고,
바울 사도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요,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 (고전3:16) 하였다.
따라서 내 힘이 아닌, 성령 안에서 생각하고, 인도하심을 받고 행할 때,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 14절~15절은 “가령 내가 악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돌이켜 자기의 죄에서 떠나서 법과 의대로 행하여, 전당물을 도로 주며 억탈물을 돌려 보내고 생명의 율례를 준행하여 다시는 죄악을 짓지 아니하면 그가 정녕 살고 죽지 않을찌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죄에서 떠나 “다시는” 죄를 짓지 않을 사람이 이 세상에 있겠는가?
단언하건데, 단 한 사람도 없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롬3: 10)
그래서 내 힘으로 내 의로는 구원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내 안에 거하게 하지 않으셨는가?
내 힘으로 하려니까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끊으려 하니까 아쉽고 놓기가 싫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성령님을 의지하고 말씀을 붙잡고 살 때, 하나님께서 내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은혜로 다 끊게 해 주시며,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게 해 주실 것을 확신하기에, 나는 오늘도 주님의 그 품 안에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을 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해 파수꾼으로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삶을 살되, 성령 안에서 살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마음에 원하는 진리를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지 못하며 사는 것이 저의 모습이며, 우리네 연약한 인간의 모습입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 성령 하나님을 우리 가운데 거하게 하셔서, 우리와 함께 동행하게 하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요.
날마다 매 순간마다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인정하고, 성령님께 내 인생의 핸들을 맡기며,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 풍성하고 열매맺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붙잡아 주옵소서! 긍휼을 베풀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