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는...
작성자명 [크리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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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22
슥 9:9-17
9:11 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를 인하여 내가 너희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9:12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아 너희는 보장으로 돌아올찌니라. 내가 오늘날도 이르노라 내가 배나 네게 갚을 것이라.
요즈음
20대 중반인 큰 딸은
가을에 있을 결혼 준비로
여러가지 생각에
마음도 매우 복잡하고 분주합니다.
예식장, 피로연을 위한 연회장, 드레쓰, 선물, 청첩장, 집마련등등
준비해야될 일들이 엄청 많습니다.
2년 전만 해도,
딸은 특히 9/11 사태가 벌어진
미국의 뉴욕이 너무 싫어서
미국에서 살 생각,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유럽에서 태어나고,
고교시절, 대학시절을 그 곳에서 보낸 탓인지
미국에서 사는 것을 끔찍이도 싫어했습니다.
뉴욕 하수구의 냄새를 제일 싫어하는데
그 냄새가 역겹다 못해
희한하게도 특정 냄새만 맡고,
다른 냄새는 맡지 못하는 이상한 증세도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졸업 후 1년이 넘도록,
딸이 선호하는 유럽에서,
딸의 취직을 모두 막으셨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미국에
좋은 조건으로 취직이 되면서
딸이 뉴욕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다 신랑감을 만나게 되었는데,
신랑감이 될 사람은 한국인 2세로
외모를 보는
저나 남편은 신랑감 을 못 마땅해 했습니다.
그럴수록,
결사적으로 그 상대와 결혼하겠다는 딸의 의지를 꺽을 수 없어
마지못해
우리 부부는 딸의 의견에 동조했습니다.
요즈음 아이들,
부모가 반대하면
허락없이 결혼하고 나중에 통보만 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부모의 의견을 물어봐주는 것 만도 감사했습니다.
제 생각이나.
딸의 생각엔.
결코, 미국 땅에 발을 밟을 것, 상상조차 못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저는,
미국에 다시 올 땐,
예전에 살던 보스턴 지역으로 가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거기도 못 가게 막으시고
전혀, 무관한 이 곳으로 보내주시더니
딸도 이곳으로 보내 주시고
그 배우자감을 만나게 하십니다.
이 곳에 오지 않았다면
딸 아이의 결혼사건 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엔..
암 투병의 시련의 과정도
제 기도와 많은 지체들의 중보기도 합쳐지면
병원에 몇 차례 입원하는 과정없이,
지독한 항암치료 받는 과정없이
모든 연단과 아픔의 과정없이,
지겹고 힘든 과정을 겪지 않고
빠른 회복 이 될 것을 기대했습니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 이지
하나님의 생각, 때,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무슨 시련이나
다가오면, 빨~리 끝내지길 원하는 제 성품,
그런 내 생각 때문에 실족하지만
하나님께선, 그게 아니다.. 하십니다.
내 생각을
하나님의 뜻, 계획, 시간표에 끌어 맞추려니
스스로 낙심하여 좌절하고 주저앉게 되는
어리석음을 범하곤 합니다.
내 생각엔,
기생 라합이나,
거짓말해서 시아버지와 동침한 다말같은 여인,
볼품없는 목동인 다윗등이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것,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지식적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은
그런 사람들을 사용하시어
제 상상을 깨뜨리십니다.
그러나,
이젠,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로 옮기시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이 전보다 두 배로 갚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언약의 피 때문에...
그래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하나님의 약속 ,
그리고 그 은혜 에 감격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