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손을 잡아주시겠어요 ?
작성자명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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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4.19
스가랴 8:1 ~13
때때로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을 흘릴때가 있습니다
왜인지도 모르겠는데.....
까닭없이 제 가슴에 , 제 마음에
타고 흐르는 눈물들
꺼지지 않는 열정
진리의 성읍
거룩한 산......이라 지칭하지만
전 오래 전에 그 열정들을 다 잊은 듯 합니다
넘지못할 것 같은 산
그 산 앞에서
저는 그저 울고있는 듯 합니다
술먹는 남편
바람난 남편
믿음없는 아내
하루벌어 하루사는 꼭 하루살이 같은 삶
다시 시작해야 하는 체류신분문제
아무리 기다려도 응답없는 듯 한 모든 문제들
저 역시
이런 삶의 질고와 결코 무관하지 않습니다
아니, 이런 문제의 산 앞에선 더 약해집니다
말없이 드리는 관상기도
그 분의 마음을 읽으며 해야 하는 기도조차도
저는 요즘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도모임
말씀 묵상
큐티조차도
어쩜 이런 믿음없음을 고백하는
제 자백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열정을 잃어버리고
뜨거움도 잊은 채
그저 하루 하루 겨우겨우 살아가기 힘든 이 땅에서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는 그 분을 향한
처절한 몸부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축 늘어진 손을 힘겹게
다시 올리라고 격렬하게 저를
위로하시며 격려하시지만
이미 하루살이가 되어버린 저는
내일이란 단어를 잊은 듯합니다
약속을 잊지않는 일
말씀을 기다리는 일
사랑을 참아내는 일
저는 구부정한 허리를 펴며
무릎꿇고
그 분의 임재를 사모합니다
제가 누리는 최대의 행복한 시간이기에
다 이해할 수 없다 할지라도
기다리기로 작정한 믿음의 선배들처럼
그렇게 그 분의 은혜를 바라봅니다
저주 가운데 축복을 기다렸던
이스라엘의 마음을
체휼하며 기다립니다
잘 짜여진 내 삶의 일정들이
뒤죽박죽 엉망이 되어지고
정확한 시계 추 같았던 생각들이
풀어진 태엽같다 할지라도
저는 9절 말씀처럼 먼저 들었으니 .....
손에 지팡이를 잡고
손을 견고히 하겠습니다
성실과 정의의 하나님을
그 모든것들을 누리게 하실 하나님을
평안히 추수하게 하실 하나님을
양 손을 꼭 잡고
우리 가운데 이뤄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긍휼이 필요한 손
애통이 필요한 손
자비가 필요한 손
부끄럽지만
부족하지만
조그맣지만
제 손 내밀어 그렇게 잡아주겠습니다
이미
제 한 손을
잡으신 그 분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