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가마
(QT본문: 겔 24장 1절~ 14절)
2012-09-30 주일.
[본문: 겔 24장 1절~ 14절]
[관찰]
예루살렘의 최후
1.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바벨론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날을 기록하라 하시며 패역한 백성에게 비유를 제시하신다. (1, 2)
2. 가마솥을 구해 걸고, 그 안에 물을 붓고, 양떼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잡아, 고기의 제일 좋은 부분인 넓적다리와 어깻죽지를 가마에 넣고, 뼈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그 가마에 가득 채우고, 가마 밑에 나무를 쌓고, 물을 펄펄 끓여, 뼈가 물렁물렁할 때까지 삶으라 말씀하신다. (3~5)
egrave; 마치 가마솥에 있는 고기와 뼈 같은 예루살렘성에 심판을 내려, 그 안에 있는 백성들의 마음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가혹한 형벌을 부과하실 것이라는 의미
3. 하나님께서는 피로 물든 예루살렘 성 위에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예루살렘 성은 녹이 슬었으나 그 녹을 제거하지 않은 가마 솥과 같이 부정했다. 하나님은 녹이 슨 가마 솥에 고기를 넣고 삶듯이, 범죄한 예루살렘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6)
4. 예루살렘 백성들은 살육의 피를 덮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었고, 바위 위에도 피가 묻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그대로 방치해 두신 것은 범죄한 예루살렘 백성들을 심판하기 위해서라 하신다. (7, 8)
5. 살인자의 도시 예루살렘에 재앙이 있을 것이라 하시며, 장작더미를 더 높이 쌓고, 불을 피워, 고기를 삶고 국물을 졸이고 뼈를 태운 다음, 빈 가마를 숯불 위에 얹어 놓고, 쇠를 달구어, 그 속의 불순물이 녹게 하며 찌꺼기가 다 타서 없어지게 하겠다 하신다. (9~11)
6.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성의 불순물을 제거하려고 애썼으나 그 속에 있는 녹이 벗겨지지 않고 불에서도 제거되지 않았다고 하신다. (12)
7.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깨끗케 하시려 하였으나, 깨끗케 되지 않았다 하시며, 당신의 분노를 다 쏟아 부으신 후에야 예루살렘의 부정이 정결케 되리라 말씀하신다. (13)
8.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시지도, 불쌍히 여기지도, 뉘우치지도 않으실 것이라 하시며, 범죄한 예루살렘 백성들을 심판하실 것이라 말씀하신다. (14)
[교훈 적용]
“이 성읍이 수고하므로 스스로 곤비하나 많은 녹이 그 속에서 벗어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없어지지 아니하는도다. ~ 내가 너를 정하게 하나 네가 정하여지지 아니하니 내가 네게 향한 분노를 풀기 전에는 네 더러움이 다시 정하여지지 아니하리라” (12, 13)
하나님의 계속된 경고와 징계에도 변화되지 않는 이스라엘
얼마나 패역한 지 아무리, 아무리 불에 달구어도 그 녹이 없어지지 아니하며, 하나님께서 손수 깨끗하게 하시려고 해도 정결해지지 않으니, 이제 하나님께서 더는 가만히 두지 않으실 것이라 하신다.
“~내가 돌이키지도 아니하며 아끼지도 아니하며 뉘우치지도 아니하고 행하리니 그들이 네 모든 행위대로 너를 심문하리라” (14)
단단히 벼르시고,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그 행한 대로 갚아주겠다고 선포하신다.
하나님께서 이토록 분노하시고, 돌이키시려고 했던 이스라엘의 범죄가 무엇인가?
첫째가 살인이요, 둘째가 음란이라 하신다.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피 흘린 성읍, 그 피가 그 가운데 있음이여 피를 땅에 쏟아서 티끌이 덮이게 하지 않고 말간 반석 위에 두었도다. 내가 그 피를 말간 반석 위에 두고 덮이지 않게 함은 분노를 발하여 보응하려 함이로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화 있을찐저 피를 흘린 성읍이여 내가 또 나무 무더기를 크게 하리라” (6~9)
예루살렘에서 지도자들에 의해 자행된 살인, 그리고 죽은 시체에서 나온 피가 땅을 적시고, 시체가 나뒹굴러 다녀도, 치울 생각은커녕 그대로 방치되고 있으니, 생명이 이렇게 경시될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범죄를 그대로 두시며 방치하시는데, 심판을 하기 위해서다. 나무 무더기를 크게 하시겠다고 하시면서 단단히 벼르시며 예루살렘을 심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각오가 대단하시다.
거마솥에 있는 고기가 녹을 정도로, 국물이 다 졸아버리고 뼈가 탈 정도로 징계하시겠다고 하신다. (11)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하시는데도 정신차리지 못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이다.
많은 녹이 벗어지지 아니하며, 불에서도 벗어지지 아니할 정도니, 도대체 그 녹이 얼마나 끼었길래, 얼마나 단단히, 얼마나 두텁게 들러 붙어 있길래 하나님의 수많은 경고와 징계에도 없어지지 않는 것일까? 그래서 역사 속에서 유태인들에게 그렇게 처참한 학살이 일어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처참하고도 혹독한 심판을 받아야만 돌아올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모습이니, 다름 아닌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7~8년의 방탕한 생활 속에서 나 또한 얼마나 많은 징계와 형벌을 받았는가? 하나님을 떠나 내 힘으로 이겨보려고 수고하고 애를 쓰면서 세상을 벗하고, 세상을 의지하려 하였으니, 그 과정에서 받은 숱한 징계들이 나를 돌아오게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였으니, 감사합니다 외에 무슨 말을 하리오.
사실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나의 죄를 드러내셨고, 나를 심판하셨지만, 당시 나는 그 사건들을 받아들일 수가 없어, 분노하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이를 갈고 칼을 갈았다. 어떤 경우는 고소에 소송까지 갔으니, 내 안에 원한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것이 환경과 사람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의 매였고, 이를 위해 수고한 사람들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래도 나는 돌아오지 않았으니, 나를 다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그 동안 수고했던 사람들과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인내하심에 감사를 드린다.
세상을 의지하고 세상을 벗하며 살다 보니, 술과 쾌락과도 가까워졌었다.
무엇을 해도 술이 매개체였고, 좋아서 한 잔, 슬퍼서 한 잔, 심심해서 한 잔, 끝도 없는 핑계 속에서 한 잔, 한 잔 술을 노래하며 취하고 즐겼으니, 술 때문에 또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던지.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어제는 일 때문에 거래처 사장님과 점심 식사를 하는데, 예전에는 나에게 그렇게 술을 따라 주시던 사장님이셨는데, 어제는 밥만 먹고 있으니, 나더러 한 잔 하라 하신다. 뭐 어떠냐고, 두 세 잔은 괜찮지 않냐고? 하시더라. 가만히 웃으며 따라만 드렸더니, 변해도 너무 변하는 거 아니냐며, 약간 섭섭해 하시는데, 그렇다고 술을 마실 수는 없다.
어떻게 다시 얻은 하나님의 품인데, 값싼 술 한잔과 맞바꿀 수가 있겠는가?
이제 다시 내 마음을 잠잠히 살펴본다.
하나님이 그토록 진노하시는 살인과 음란이 있는가?
그러니까 형제를 미워하고, 음욕을 품고, 이것이 계속되어, 벗겨지지 않는 녹슨 가마와 같은 살인과 음란이 있는가?
주님께서 내 마음 속에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나를 보호하여 주시고, 지켜주실 것을 믿으며, 지금까지 가져왔던 모든 미움과 음욕의 마음들을 하나님께 자백하며, 이 시간 회개의 영으로, 성령의 불로 깨끗하게 해 주실 것을 주님께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오늘 말씀을 통하여 아무리 아무리 벗기려 해도 벗겨지지 않은 녹슨 가마와 같은 내 안의 더러운 때를 깊이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매일 매 순간 이 더러움에서 자유할 수 있도록 주님 저를 지켜주시며 인도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도와 주옵소서.
오늘 귀한 주일 신령과 진정으로 주님께 예배 드리며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시간되게 하시며, 하나님께 다시 한번 결단하고 헌신하는 시간으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추석 명절 가족들과 함께 시간 보낼 때, 화목하게 하시며, 주의 복음을 지혜롭게 잘 증거하여, 이 가정이 복음으로 하나되는 귀한 역사 일어날 수 있도록 주님 간섭하여 주옵소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